국내 체류외국인 300만 명 시대를 맞아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매장에 '다국어 AI 상담사'를 배치한다.
언어 장벽에 가로막혀 서비스 가입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 이용자들이 전국 KT 매장에서 자국어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체류외국인 300만 명 시대를 맞아 KT가 통신업계 최초로 매장에 '다국어 AI 상담사'를 배치한다. 사진은 외국인 고객이 KT 파워콜 안산역점에서 다국어 AI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는 모습. ⓒKT
KT가 외국인 가입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업계 최초로 매장에 KT 다국어 AI 상담사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KT 다국어 AI 상담사는 KT 매장에 방문한 외국인 이용자에게 자국어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가입 절차, 멤버십 혜택 등 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영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20여 개 언어를 지원하며, 외국인 이용자가 KT의 유무선 통신 상품과 이용 조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중국, 베트남, 미국, 태국 등 국내 체류외국인의 주요 모국어가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국적별 비중은 중국(35.2%), 베트남(12.1%), 미국(6.5%), 태국(6.1%), 우즈베키스탄(3.7%) 순이다.
국내 체류외국인은 2021년 196만 명에서 2025년 278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2027년에는 체류외국인 300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T는 지난 3월부터 안산, 혜화, 수원 등 수도권 외국인 특화 매장 3곳에서 다국어 AI 상담사를 시범 운영해왔다. 이는 대화형 AI 전문 스타트업 씨플랫에이아이와 AI 우수 적용 사례 공동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이 바탕이 된 것으로, 6월 안에 적용 매장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향후 KT는 외국인 이용자가 요금제와 이용 현황, 멤버십 혜택 등을 매장 밖에서도 자국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앱 기반 사후 관리 기능을 연계한다. 외국인 이용자 전용 혜택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권희근 KT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 전무는 "다국어 AI 상담사는 KT 통신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의 상담 편의성을 높이고 상담사의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현장형 인공지능 전환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