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의 재편과 함께 변화의 길을 걷고 있는 남양유업이 이번에는 윤리경영을 통해 투명한 기업 문화를 다져가고 있다.
공정한 내부 통제 시스템과 청렴한 조직 문화를 기업의 핵심 DNA로 내재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약을 시작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실시한 '청렴윤리경영' 특강 현장 ⓒ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지원사업' 대상 민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경영활동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위험을 최소화하고 법령준수와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전 예방적 내부통제 체계다. 기반 마련부터 부패위험요소 관리·예방, 모니터링까지를 포함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민간 부문의 청렴윤리경영 체계 수립과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10개의 공공기관과 남양유업, 네이버 등 10개의 민간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남양유업은 17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민간부문 설명회에 참석해 컨설팅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핵심 사업 진행 방향, 윤리경영 CP 지표 해설, 사전 준비 사항 안내 등이 다뤄진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은 18일 윤리경영 초빙 교육과 함께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준법경영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임직원들의 윤리의식 제고와 자율적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윤리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권익위 CP 참여를 계기로 준법경영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임직원과 함께 실천하는 윤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기존 오너 중심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2024년 1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됐다. 그 이후 경영 집행 기능을 전담하는 대표집행임원 체제를 도입하고 준법∙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이사회가 경영 감독 기능에 집중하고, 집행임원이 실질적 사업 운영을 책임지는 구조로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준법∙윤리경영 정책과 규정을 심의하는 기관인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운영과 준법담당자 선임 등 내부통제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왔다. 또한 대한민국 윤리경영과 ESG 확산을 기치로 2003년 설립된 윤경포럼에서 윤리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외부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