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이어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해외 증시 입성을 노리는 엑사리온의 뒤를 이을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선정된 기업들과 구체적 협업 방안을 모색하며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6월15일부터 26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9기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6월15일부터 26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9기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스타트업이 삼성전자와 접점을 넓히고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 로봇 등 8개 분야에서 모두 스타트업 30곳을 선발한다. 투자 단계가 시리즈B 이하인 스타트업이 지원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미팅 및 기술검증(PoC) 등을 지원해 협업 방안을 찾는다. 또 스타트업의 사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해 컨설팅, 홍보, 사업 비용 지원, 특허 무상 양도 등도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의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랩 아웃사이드 8기에 선정된 엑사리온은 실감형 3차원(3D) 오디오와 AI 영상처리 반도체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구체적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엑사리온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6월11일에는 엔비디아의 커넥트 프로그램 회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커넥트는 개발 리소스 제공, 기술교육 및 지도 등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및 서비스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8기 기업 컨피그인텔리전스는 피지컬 AI 데이터 구축·합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며 삼성전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임팩티브AI는 AI 기반 수요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6년 2월 포스코에 원자재 가격 예측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현재까지 C랩을 통해 사내 434개, 사외 566개 등 모두 1천 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병철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스타트업에는 기술력을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며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