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낭설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시신 일부 발견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연합뉴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2일 한 누리꾼이 올린 "과거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사건 정황과 관련된 내용을 본 기억이 있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누리꾼은 "아이의 이름은 OO이며, 여자아이처럼 생긴 예쁜 남자아이였다"며 "'ㅇ마트 월계점'에서 근무하는 여성이 광운대에서 아이의 다리를 절단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현재까지 진위 여부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근거 없는 추측성 정보가 사회적 혼란을 키우고 수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낭설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스레드 캡쳐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직원이 신체 일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신체는 왼쪽 다리 일부로, 당시 붕대에 감겨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공개한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아래부터 발뒤꿈치까지의 길이 41㎝다. 다만 해당 수치는 발견 당시 측정된 것으로, 시신이 절단된 뒤 건조되는 과정에서 생전 신체 조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인체 조직 감정 결과와 관련해 "연령대와 성별을 특정할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으며, 현재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신체 치수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천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장기결석자 및 미인정 결석자 현황을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시신에서 확보한 DNA를 기존 실종자 DNA와 대조했지만 현재까지 일치하는 사례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서 사건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예정됐던 중국 출장을 미루고 직접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