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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전압을 바꿔주는 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6년 2분기에 탄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최근 1년동안 두 배가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CAPA(생산능력) 확대를 감안하면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이 시장에서 받고 있는 프리미엄이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2분기도 실적·수주 모두 호조 보인다, 유안타증권 초고압 변압기 경쟁력이 가장 뚜렷하다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모습. ⓒHD현대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월11일 HD현대일렉트릭에 관해 “국내 전력기기 업체 가운데 초고압 변압기 경쟁력이 가장 뚜렷한 기업”이라며 “2026년 2분기부터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수주 흐름도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초고압 변압기 시장은 현재 미국의 전력망 투자와 맞물려 가장 빠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미국 전력망 투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치, 노후 전력망 교체, 신규 송전망 설치 등의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초고압에 해당하는 765kV(킬로볼트)의 전압군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장거리 송전망 구축에 사용된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신재생 발전소가 수요처에서 멀리 위치해 장거리 송전망이 필요하다. 이 제품은 높은 전압으로 송전할 수 있어 전력 손실률은 낮고 송전 용량은 크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765kV 전압군에는 경쟁 기업이 제한적이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수주로 탄탄한 수주 흐름과 믹스 개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신규수주는 17억9700만 달러(약 2조7천억 원)로 단일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2% 오른 1조1077억 원, 영업이익은 42.5% 상승한 2981억 원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는 이연 물량이 반영되고 초고압 변압기 중심의 고마진 믹스가 유지되며 수익성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됐다.

2026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6% 오른 4조5926억 원, 영업이익은 23.8% 상승한 1조2325억 원으로 전망됐다. 202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9% 오른 5조1871억 원, 영업이익은 27.5% 상승한 1조5712억 원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CAPA 확대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인다. 미국 공장 투자와 국내 증설 효과를 더하면 4천억 원 규모의 매출 확대 여력이 생긴다. 이 수치는 과거 가격 기준이기 때문에 최근 판매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 확대 여력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또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초고압 변압기뿐 아니라 배전변압기와 배전기기 패키징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배전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제안할 수 있는 영업 경쟁력(바게닝 파워)이 있다고 평가됐다. 또 HD현대중공업의 데이터센터향 엔진 발전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발전기 수요도 추가 성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23배이며 과거보다 절대적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구간”이라며 “북미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 765Kv 관련 제품 수요 확대, CAPA 증설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은 여전히 정당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5만 원을 유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10일 98만6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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