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유리한 시장 상황에 더해, 중국 D램 업체의 상장 이슈마저 오히려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전자의 HBM4E ⓒ 삼성전자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국 D램 업체 CXMT 상장이 삼성전자 재평가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본부장은 CXMT 상장에 대해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대규모 자본 투입·중국에서의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상장 과정에서 높은 기업가치가 예상된다"면서도 "삼성전자의 글로벌 메모리 1위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강력한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CXMT의 HBM·DDR5·LPDDR5는 레거시 공정 기반의 생산 구조로 생산 효율성과 성능 측면에서 삼성전자 대비 큰 기술적 격차가 존재한다. 또한 속도, 전력 효율, 빅테크 인증 측면에서도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된 메모리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결론적으로 CXMT 상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위협 요인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의 재조명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전망치에 대해 "6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 수준에 불과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2분기 DRAM, NAND 가격 상승률도 각각 60%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3분기부터는 고부가 메모리 출하 확대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