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지지도가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고 국정운영 부정평가 이유로는 '내란세력 척결'이 가장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KSOI
지방선거 결과가 이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보층의 이완과 함께 보수층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0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50.4%, 부정평가는 45.7%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4.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KSOI 조사 기준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으로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직전조사(5월28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9.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5%포인트 상승했다.
KSOI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하락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 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며 "2030세대와 보수·중도층, 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긍정평가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이 국정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긍정 75.8%, 부정 21.0%)와 대전·세종·충청(긍정 57.2%, 부정 38.5%)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부정 62.7%, 긍정 33.1%)과 부산·울산·경남(부정 52.4%, 긍정 43.3%)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 강원은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안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60대, 70세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18~29세는 부정평가가 62.3%로 긍정평가(28.7%)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2.4%로 직전조사(63.1%)와 비교해 10.7%포인트 낮아졌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77.5%였던 반면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86.9%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77명, 중도 385명, 진보 18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91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54명이었다.
국정운영에서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경제회복'이 2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안보' 11.0%, '복지노동' 9.1% 등이었다. 잘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내란세력 척결'이 18.7%로 1위였고 '국민통합' (17.2%), '경제회복'(13.0%), '외교안보'(11.0%)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SOI가 지난 8일과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