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태극기 깃대를 기자에게 휘둘렀고, 국가대표 선수는 경기장 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이른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애원했고, 기자는 폭행 당하고, 경찰은 모욕을 받았다 : 잠실 개표소 앞은 혼돈의 카오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6월7일 밤 서울 송파구 개표소였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 모여 있다. ⓒ연합뉴스

문 열어달라며 애원한 국가대표 선수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출입구 앞에 멈춰 섰다. 오는 24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한창이어야 할 핸드볼 여자 유소년(U20) 국가대표 선수들이었다.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애원했고, 기자는 폭행 당하고, 경찰은 모욕을 받았다 : 잠실 개표소 앞은 혼돈의 카오스
핸드볼 여자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8일 잠실 개표소 앞 재선거를 촉구하는 시위대 앞에서 가방을 열어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시위대에게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허락받아야 했다. ⓒ엑스 갈무리

경기장이 시위대에 막히는 바람에 인근 한국체대로 훈련장을 옮기려던 참이었다. 공과 장비를 꺼내 가야 했지만 입구를 가로막은 시위대의 기세에 숨이 턱 막혔다. 결국 20세 안팎의 한 선수가 시위대를 향해 "제발요"라고 간청한 뒤에야 겨우 문이 열렸다.

장비를 챙겨 나오자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선수들의 가방 등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부정선거 증거(투표용지)를 빼돌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졸지에 소지품 검사를 당해야 했다.

안경 날아가고 밀쳐지고, 취재진 폭행 당해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애원했고, 기자는 폭행 당하고, 경찰은 모욕을 받았다 : 잠실 개표소 앞은 혼돈의 카오스
JTBC는 5일 잠실 개표소 앞 집회를 취재하던 기자가 시위 참가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6일 보도했다. ⓒJTBC

현장의 광기는 취재진을 향해서도 거침없이 폭발했다.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장을 빠져나오던 JTBC 취재진은 순식간에 시위대에 둘러싸였다. "선관위 직원이 아니라 취재하러 온 기자"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소용없었다.

영상에서 고성과 함께 한 여성이 들고 있던 태극기 깃대로 기자의 손을 내리쳤다. 순식간에 기자의 휴대전화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누군가 기자의 안경을 빼앗아 멀리 던져버렸다. 기자의 가방끈을 붙잡고 밀치고 당기기도 했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언론 자유에 대한 명백한 폭력"이라며 법적 대응을 선포했다.

생방송 중인 카메라 앞에서도 일부 시위대의 언어적 폭력은 예외가 아니었다. 연합뉴스TV 기자가 6일 "시위대가 차량 등으로 출입구를 막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하자, 화면 밖에서 격앙된 남성들의 욕설이 튀어나왔다. 자신들을 '시위대'라고 불렀다는 게 이유였다. 날것 그대로의 욕설은 전국의 안방으로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너 중국인이지?"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애원했고, 기자는 폭행 당하고, 경찰은 모욕을 받았다 : 잠실 개표소 앞은 혼돈의 카오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폭력은 오프라인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날 시위 현장에 배치된 한 경찰이 일부 시위대로부터 "너 중국인이냐"는 터무니없는 모욕을 당하는 영상이 SNS에 퍼졌다. 온라인 공간은 순식간에 해당 경찰관에 대한 신상 털기와 조롱성 게시물로 뒤덮였다. 참다못한 경찰관의 가족은 현재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잠실 개표소 앞 집회가 장기화되면서 폭력과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집회 현장에서는 취재진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경기장을 이용해야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벌어졌다. 선거에 대한 의혹 제기와 항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장되는 권리지만 취재진과 공무원 등을 향한 폭력과 인신공격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이스라엘 총선 D-1, 네타냐후 재집권 '빨간불' : 19년 집권 끝에 감옥 가고 미국-이란 전쟁 끝나나
  • 2 국힘 주진우 '김혜경 골프 의혹' 헛발질 : 해당 골퍼가 당장 부인, 그 정도 확인도 없이 터뜨리나
  • 3 "잠만 자는데 600만 뷰" 핀란드 홀린 강아지 생중계 : 악마의 편집도 극적 반전도 없는 '슬로 TV'
  • 4 다 쓴 휴지심, 당근마켓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 지혜로운 '중고 거래'가 환경도 살리고, 내 지갑도 살린다
  • 5 '신천지, 반분신, 비밀연합' 집권 민주당 흔드는 기괴한 언어들 : 친명-반명 간 음험한 파워게임은 계속된다
  • 6 물 한 컵 안 준 음주측정, 대법원 '증거 불인정' : 입 헹굼 절차 어기면 처벌 기준 넘어도 유죄 근거 안 된다
  • 7 에쓰오일에 원유 조달 '중동 치중'이 단비 됐다 : 아람코의 공격적 가격 인하로 샤힌 프로젝트 부채 한숨 돌린다
  • 8 세계 곳곳에서 Z세대가 분노하는 이유 : 붉은 손바닥·홍학·텐트·바퀴벌레가 광장과 거리로 뛰어나온다
  • 9 무료 글꼴 넘치는데 유료 폰트 회사 '산돌' 왜 웃을까 : 용도별 라이선스 구분 없애고 AI 활용해 개발 구조 혁신
  • 10 시인 윤동주, 타국 옥사 81년 만에 최고등급 '금관문화훈장' 수훈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허프생각

'범죄자 잡으려 범죄 만든다' 황색 저널리즘의 민낯 : 영화 '프라임타임'에 주목하는 이유
'범죄자 잡으려 범죄 만든다' 황색 저널리즘의 민낯 : 영화 '프라임타임'에 주목하는 이유

저널리즘 vs 리얼리티 쇼

허프 사람&말

브라질 룰라, 남미 '우파 바람'에 제동 걸었다 : 사상 첫 결선투표 '역전', 4선 대통령으로
브라질 룰라, 남미 '우파 바람'에 제동 걸었다 : 사상 첫 결선투표 '역전', 4선 대통령으로

이웃 아르헨티나 '전기톱' 대통령

최신기사

  • 브라질 룰라 4선 성공,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의 청신호 : NYT 환경론자들의 중대한 승리
    기후·환경 브라질 룰라 4선 성공,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의 청신호 : NYT "환경론자들의 중대한 승리"

    극우 진영 '방해'가 변수

  • 이재명,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두고 의무 참석 아니다 : 여권 신중론 의식한 듯
    뉴스&이슈 이재명,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두고 "의무 참석 아니다" : 여권 신중론 의식한 듯

    수사기관의 '민주적 통제', 어려운 숙제

  • 신한카드 블록체인 상용화 가능성 검증한다 : 두나무 '기와월렛'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결제 실증
    씨저널&경제 신한카드 블록체인 상용화 가능성 검증한다 : 두나무 '기와월렛' 활용해 오프라인에서 결제 실증

    보안성 검증도 병행

  • 앤트로픽 IPO 최대 2조 달러 목표 삼아 11월에 추진한다 : 문제는 IPO로도 감당 못할 인프라 투자 계획
    글로벌 앤트로픽 IPO 최대 2조 달러 목표 삼아 11월에 추진한다 : 문제는 IPO로도 감당 못할 인프라 투자 계획

    IPO로 최대 1천억 달러 조달 예상되지만 부족하다

  • 대한전선 독일 초고압 전력망 턴키 수주 : 올해만 5천억 따낸 유럽 시장 공략 속도 낸다
    씨저널&경제 대한전선 독일 초고압 전력망 턴키 수주 : 올해만 5천억 따낸 유럽 시장 공략 속도 낸다

    HVDC·해저케이블 분야에도 힘쓴다

  • 이번엔 사과를 썰었다! 삼성 갤럭시 15년째 애플 아이폰 긁는 광고 : 풍자가 부메랑으로 돌아오진 않을까
    뉴스&이슈 이번엔 사과를 썰었다! 삼성 갤럭시 15년째 애플 아이폰 긁는 광고 : 풍자가 부메랑으로 돌아오진 않을까

    버거킹도 매번 맥도날드 긁는다

  • '통곡하며 차선 하나 점령'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 활보한 만취 여성 : 국내 성인 3명 중 1명 '1달에 1번 이상 폭음'
    뉴스&이슈 '통곡하며 차선 하나 점령'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 활보한 만취 여성 : 국내 성인 3명 중 1명 '1달에 1번 이상 폭음'

    경찰이 뛰어갔다

  • [허프 US] 나이 들면 깜빡하는 게 당연할까 : '정상적 건망증'과 '초기 치매' 구분하는 5가지 방법
    라이프 [허프 US] 나이 들면 깜빡하는 게 당연할까 : '정상적 건망증'과 '초기 치매' 구분하는 5가지 방법

    세월 따라 두뇌도 근육처럼 줄어든다

  • 조국혁신당 정춘생, 민주당·국힘 선거구획정위원 일방적 의결 비판 : 추천 공문 보내놓고 자기들끼리 의결
    뉴스&이슈 조국혁신당 정춘생, 민주당·국힘 선거구획정위원 일방적 의결 비판 : "추천 공문 보내놓고 자기들끼리 의결"

    이럴 때는 민주당도 똑같다

  • 보령 '독일우주청'과 양해각서, 우주 사업 '1호 잠재고객' 확보 : 대표 김정균 주도 사업 진입 4년 만에
    씨저널&경제 보령 '독일우주청'과 양해각서, 우주 사업 '1호 잠재고객' 확보 : 대표 김정균 주도 사업 진입 4년 만에

    보령의 우주 연구 인프라 활용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