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총수들이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황 CEO가 방한해 치킨집에서 ‘깐부모임’을 보낸 뒤 이번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 이른바 ‘삼겹살 회동’을 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 10월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치킨 음식점에서 만난 모습. ⓒ연합뉴스
1일 재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행사 일정을 마친 뒤 4일 오후 늦게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황 CEO 방한 뒤 회동에는 최태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을 보내고 있어 황 CEO와 회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치킨 음식점에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과 이른바 ‘깐부모임’을 지냈던 황 CEO는 이번 방한에서는 삼겹살 음식점에서 재계 총수들과 만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 상권인 성수동에서 삼겹살 회동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격의 없는 만남을 선호하는 황 CEO의 의중과 함께 혁신 상권으로 여겨지는 성수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황 CEO는 7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서고 8일에는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 사이 AI 협력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황 CEO과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뿐 아니라 ‘피지컬 AI’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 LG그룹의 구광모 회장과 머리를 맞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네이버 사옥 방문을 계기로 국내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톱(Top)티어’ AI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