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을 위한 마지막 선물일까?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 형태의 기부금을 주기로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왼쪽),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5년 6월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정 회장 명의 입장을 통해 "월드컵 대표팀이 토너먼트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32강 진출 시 10억 원, 16강 20억 원, 8강 30억 원을 기부 형식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5월25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포상 체계를 확정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선수 1인당 5천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32강 진출 시 1억 원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1억 원씩 추가되는 누적 보상 구조다.
포상 체계에는 조별리그 승리 수당(3천만 원), 32강 승리 수당(5천만 원) 등 경기 결과에 따라 보상이 더해지는 성과 연동형 구조도 포함됐다.
앞서 정 회장은 5월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2025년 2월 85.6%의 지지율로 허정무, 신문선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그는 이후 13년간 조직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