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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19년 만에 새로운 해외거점으로 일본을 선택하고 ‘K-푸드’ 확산에 속도를 낸다.

오뚜기 네 번째 해외 거점은 일본 도쿄 : 31년 전 뉴질랜드 시작으로 미국·베트남에 해외법인 세웠다
오뚜기가 2007년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의 모습. ⓒ오뚜기

오뚜기는 해외사업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고 6월1일 밝혔다. 5월15일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일본 법인은 오뚜기가 19년 만에 설립하는 4번째 해외거점이다.

그동안 오뚜기는 1995년 뉴질랜드, 2005년 미국, 2007년 베트남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오뚜기는 뉴질랜드에서 양질의 현지 쇠고기를 원료로 라면스프, 사골곰탕, 꼬리곰탕 등 제품에 사용하는 사골엑기스와 비프엑기스를 제조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오뚜기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베트남 법인은 향후 동남아시아 전체로 시장을 확대할 거점으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오뚜기의 2025년 사업보고서의 ‘지역별 매출’ 현황에 따르면 2025년 해외 매출은 409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해외 매출보다 13.4% 증가한 것이다.
  
오뚜기는 식품 소비 트렌드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일본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이를 해외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을 세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23년 발행한 ‘4가지 키워드로 보는 일본의 식품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식품 시장(식품제조업+식품유통업+외식산업) 규모는 2020년 92조 엔(약 873조61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업계 상장기업 수는 120곳이 넘는다. 여러 기업이 거대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보니 일본 식품 시장은 제품 수명이 짧고 트렌드 변화가 급격하다고 알려져 있다.

오뚜기는 일본 시장에서 진라면 등 라면류를 주력으로 K-소스, 참기름 등 여러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설명했다. 이미 70개국 이상에 수출을 하고 있는 오뚜기는 일본 법인을 통해 최근 지속하는 K-푸드 열풍에 발을 맞추고 일본 소비자가 다양한 한국 식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뚜기 관계자는 “판매 확대도 중요하지만 일본 소비자에게 정성으로 만든 오뚜기 제품을 선보이고 K-푸드의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소비자들과 폭넓은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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