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가 건설기계 사업회사 2곳의 통합 뒤 첫 실적인 1분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1월 기존 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수요 회복에 더해 합병 시너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HD건설기계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049억 원, 영업이익 1907억 원, 순이익 17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1분기보다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88.3%, 순이익은 193.4% 뛴 것이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분기 실적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합병을 가정해 작성된 수치로 외부 감사를 받지 않은 내부자료 기준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기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33.2%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수요 회복이 본격화한 점, 산업·방산용 엔진 성장이 가속화한 데 힘입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건설기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엔진 사업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더해져 크게 증가했다.
HD건설기계는 우호적 시장 상황에 1월1일 통합법인 출범 뒤 ‘원팀 시너지’가 맞물려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HD건설기계는 영업부문의 권역장 8개 체제를 기반으로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투트랙 브랜드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데 공을 들였다.
또 유럽·북미의 통합 조립·출고 센터 운영으로 기존과 비교해 납기를 30% 단축하고 비용을 20% 절감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중국 생산거점을 기존의 강소·연태 등 이원 체제에서 연태로 일원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1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매출 1조9275억 원, 영업이익 148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9%, 영업이익은 141.9% 뛴 것이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계 부문은 중동과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중국 등에서 모두 매출을 늘렸다.
엔진 부문은 매출 3361억 원, 영업이익 47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것이다. 산업용 엔진과 방산용 엔진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원팀 시너지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매출을 확대하고 엔진, 애프터마켓(AM) 등 수익원을 다각화해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