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안성제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최근 불거진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024년 12월11일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모수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19일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며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안 발생 이후 고객님께 도로 사과를 전했고 (고객도)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나, 저희 식당에 보내주신 기대에 비추어 볼 때 그 과정 또한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수를 방문했다고 밝히며, '레스토랑에서 고가의 와인이 가격이 더 저렴한 와인과 바뀌어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매장에서 제공한 페어링 리스트에 따르면, 샤또 레오빌 바르똥 생 줄리앙 2000년 빈티지가 서빙돼야 했다. 하지만 담당 소믈리에는 2000년이 아닌 2005년 빈티지를 제공받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으나, 와인 맛을 보고 페어링 리스트를 확인한 뒤에 다른 와인이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작성자는 "혹시 잘못 기억했나 싶어 서비스 당시 찍어놓은 사진을 보고 2005년 빈티지였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소믈리에가 2005년을 서빙한 후 사진을 요청하자 2000년 바틀을 가져왔다며 서빙 시점부터 와인이 바뀐 것을 알고 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수 서울은 2023년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3스타로 선정된 레스토랑이다. 1인당 42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2인 식사는 와인 페어링까지 곁들일 경우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