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트럼프 행정부가 사형 집행 방법으로 총살형을 허용하고 연방 사형 사건에서 약물 주사형 사용을 복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총살·약물·전기의자 재도입' 사형제 부활한단다 : 한국은 왜 사형을 남겨두고 집행은 안 할까?
전용기에 탑승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AI로 생성한 올가미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24일(현지시각) 중대 연방 범죄자에 대한 사형 집행 방식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연방 사형제도 복원·강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기존의 독극물 주사 방식에 더해 총살형, 전기의자형, 가스 질식형을 대안적 집행 수단으로 추가하는 방안이 해당 보고서의 핵심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기와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17년 만에 연방 사형제도를 사실상 부활시켰고, 임기 종료 직전까지 1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이후 집권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임기 말에는 사형 선고를 받은 연방 수감자 40명 중 37명에 대해 감형 조치를 단행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세계 각국 중 사형제도가 아직 남아있는 나라는 앞서 언급한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실질적 폐지국'으로 28개국 중 하나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 같은 법률상으로 남아 있는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한국에서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형법상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지막 집행은 1997년 12월 30일 이후 김영상 정부 말기 IMF 외환위기가 터진 직후였다. 이후 사형은 28년째 이뤄지지 않았다.

이처럼 제도는 존치돼 있으나 집행은 이뤄지지 않는 '사실상 폐지' 상태가 이어지면서, 사형제를 둘러싼 정책 방향에 대한 의문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의 배경에는 일단 국민 여론이 자리한다. 민주화 이후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형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지만, 여전히 존치 여론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사형제 유지 의견은 2005년 64.8%, 2012년 79%, 2015년 63%, 2018년 69%, 2022년 69%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동 유괴나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헌법재판소 역시 “국민의 법감정을 무시할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국민 여론에 따라 사형제도를 실제로 집행할 경우, 그에 따른 리스크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

한국은 2007년부터 국제앰네스티가 분류한 ‘실질적 사형 폐지국’에 해당하는데, 이는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국가에 부여되는 지위로, ‘완전 폐지국’ 다음 단계다. 만약 사형 집행을 재개할 경우, 이 지위를 잃는 것은 물론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판과 외교적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011년 EU와의 협정을 통해 ‘유럽 범죄인의 사형 집행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한 만큼, 이를 위반할 경우 범죄인 인도 거부 등 국제 공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인권 지표 하락이나 국제 행사 참여 제한 등 간접적 불이익 또한 직면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상황 속 사형의 집행과 폐지를 둘러싼 이견은 법적 쟁점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헌법재판소는 1996년과 2010년 각각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재판관 의견이 크게 엇갈리며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폐지론은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을 근거로 사형이 비례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오판 가능성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들어 국가가 생명을 박탈하는 형벌 자체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존치론은 헌법 제12조와 제37조 2항을 근거로 형벌은 법률로 정할 수 있으며, 공공복리를 위해 기본권 제한이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흉악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교화가 불가능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회로부터의 영구적 격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종신형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가석방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사형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경우 복역 20년 후 가석방이 가능하다. 이에 사형을 대체하기 위해 가석방이 불가능한 ‘절대적 종신형 법안’이 발의됐으나,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삼성전자 노조 '회장 이재용 얼굴 사진' 밟고 조롱 : 그게 아니어도 그들의 '성과급 요구 수위'가 반감을 사는 이유 있다
  • 2 국힘 대표 사퇴 고민 반나절 만에 끝낸 장동혁 "지방선거에서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 3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27일부터 신청,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대상
  • 4 '시발'과 '족보'에 대한 오해는 문해력 문제 이상이다 : 선행학습이 추앙 받는 동안 학생 40%가 '낙제생' 된 이 학급을 보라
  • 5 '흑백요리사' 안성재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 방문한 손님의 컴플레인 : 저렴한 와인으로 바꿔치기 있었다
  • 6 세 번째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트럼프, 의연한 모습으로 "링컨처럼 일 많이 해서 공격 대상 되는 것"
  • 7 제1야당 대표 장동혁 추락한 권위 : 하루가 멀다 하고 당에서 말로 집단 린치 당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 8 한동훈 부산 북구갑 출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압도, 부·울·경 '안 좋게 본다' 56%
  • 9 [허프 사람&말] 예술의전당 최연소 사장 첼리스트 장한나 첫 출근길, "유료 객석 점유율 36%의 구조 해결 답 찾겠다 "
  • 10 국힘 장동혁 엑스맨 역할 고도화 중 : 미국 '차관 비서실장'과 '고위급 회담'으로 '정동영 쟁점화'에 찬물

허프생각

항공 승무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 장식 아닌 안전의 장비가 돼야 한다
항공 승무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 장식 아닌 안전의 장비가 돼야 한다

비행기에서 일하는 안전 인력

허프 사람&말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가 AI 협력 위해 한국에 : '이세돌 대국' 현장 지켰던 게 벌써 10년 전이다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가 AI 협력 위해 한국에 : '이세돌 대국' 현장 지켰던 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는 노벨 화학상도 받았다.

최신기사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동시 개방하자는 제안을 보냈다 : 도마 위에 오른 미국의 강력한 핵 압박 카드
    글로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동시 개방하자는 제안을 보냈다 : 도마 위에 오른 미국의 강력한 핵 압박 카드

    트럼프의 선택은?

  • 아토피 하나 못 보냐? 그러고도 의사야? SNL 코리아의 현실감 넘치는 피부과 풍자 : 이발사냐?라는 환자의 말은 웃프다
    엔터테인먼트 "아토피 하나 못 보냐? 그러고도 의사야?" SNL 코리아의 현실감 넘치는 피부과 풍자 : "이발사냐?"라는 환자의 말은 웃프다

    피부과에 왔는데 피부과 전문병원으로 가야 한다고요?

  • 최우형의 '가상화폐 전략'이 구체적 글로벌 동맹을 만났다 : 케이뱅크와 리플 가상자산 해외 송금 분야 협력한다
    씨저널&경제 최우형의 '가상화폐 전략'이 구체적 글로벌 동맹을 만났다 : 케이뱅크와 리플 가상자산 해외 송금 분야 협력한다

    송금은 리플이 빠르긴 하다

  • 웹툰, 만화, 소설 불법 저작물 사이트 뉴토끼·마나토끼·북토끼가 동시 폐쇄 됐다 : 문체부의 새로운 제도 때문인가?
    뉴스&이슈 웹툰, 만화, 소설 불법 저작물 사이트 뉴토끼·마나토끼·북토끼가 동시 폐쇄 됐다 : 문체부의 새로운 제도 때문인가?

    '뉴토끼' 한 달 피해액만 약 400억 원

  • HK이노엔 곽달원 '새로운 비만약' 시도 성공할까, '대세' GLP-1 계열과 다른 후보물질 발굴 위해 아토매트릭스와 제휴
    씨저널&경제 HK이노엔 곽달원 '새로운 비만약' 시도 성공할까, '대세' GLP-1 계열과 다른 후보물질 발굴 위해 아토매트릭스와 제휴

    기존 비만약의 부작용 없앨 새로운 후보물질 발굴

  • 함영주 내세웠던 '생존의 이치', 하나금융 '깜짝실적'으로 증명 시작했다 : 'M&A 없는' 비은행 약진 증권과 캐피탈이 이끌었다
    씨저널&경제 함영주 내세웠던 '생존의 이치', 하나금융 '깜짝실적'으로 증명 시작했다 : 'M&A 없는' 비은행 약진 증권과 캐피탈이 이끌었다

    보험만 좀 어떻게 하면

  • 미국 트럼프 '총살·약물·전기의자 재도입' 사형제 부활한단다 : 한국은 왜 사형을 남겨두고 집행은 안 할까?
    글로벌 미국 트럼프 '총살·약물·전기의자 재도입' 사형제 부활한단다 : 한국은 왜 사형을 남겨두고 집행은 안 할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 [허프 사람&말]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가 AI 협력 위해 한국에 : '이세돌 대국' 현장 지켰던 게 벌써 10년 전이다
    뉴스&이슈 [허프 사람&말] '알파고의 아버지' 데미스 허사비스가 AI 협력 위해 한국에 : '이세돌 대국' 현장 지켰던 게 벌써 10년 전이다

    그는 노벨 화학상도 받았다.

  •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오픈AI 비영리 기관 설립 약속' 법정서 가린다 : 1340억 달러 소송 누가 승리할까
    글로벌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이 '오픈AI 비영리 기관 설립 약속' 법정서 가린다 : 1340억 달러 소송 누가 승리할까

    IPO 앞둔 오픈AI 긴장한다

  • 녹십자 오너 3세 사촌경영 전환 시작 : 허은철·용준 vs 허진성·진훈 형제 지분 확보 경쟁
    씨저널&경제 녹십자 오너 3세 사촌경영 전환 시작 : 허은철·용준 vs 허진성·진훈 형제 지분 확보 경쟁

    허은철 가족에 이어 허진성·허진훈도 지주사 지분 매입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