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협상안의 골자는 양국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동시에 개방하자는 것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AP=연합뉴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6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미국이 앞서 언급한 제안과 함께 핵 협상을 추후 단계로 미루자는 방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외교적 접촉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란 지도부 내에서도 어떤 핵 양보안을 내놓을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 상황이기에 해당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제안은 먼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역봉쇄를 동시에 풀고 영구 종전에 합의 후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핵 문제는 이 모든 것이 해결된 이후에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알 경우 향후 햅 협상에서 이란을 압박한 강력한 카드를 잃어버리는 셈이다.
악시오스는 미국 관료들이 이란 해당 협상안을 제시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 국가안보 및 외교 정책팀과 함께 이란 관련 상황실에서 협상 교착 상태에 대한 논의와 향후 대응책에 관한 회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는 해상 역봉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그들이 원한다면 우리에게 전화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