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소버린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밀착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AI 모델 고도화를 위해 전략적 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왼쪽)과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총괄이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22일 만났다. ⓒ네이버클라우드
2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총괄이 최근 방한한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연구 총괄 부사장을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22일 만났다.
양측의 만남은 기존에 이어오던 협력관계를 더욱 명확히 하는 한편, 서로의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성 총괄은 카탄자로 부사장과 함께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후속 모델 고도화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개방형 AI 생태계 '네모트론'의 국내 확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네모트론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최신 LLM 시리즈다. 오픈 소스 형태로 누구나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연구부터 상업적 활용까지 폭넓은 목적에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형성된 두 회사간 파트너십의 연장선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자사 AI 모델의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카탄자로 부사장의 방한은 엔비디아의 개발자 행사를 계기로 이뤄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에서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NVIDIA Nemotron Developer Days Seoul)'을 열어 한국 AI 개발자들과 교류했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이 행사 참여 외에도 LG AI연구원을 방문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자로 나서는 등 한국 '소버린 AI'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