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위기의 부담을 나누기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피해지원금 지급에 나서면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온기가 번지고 있다. 소비쿠폰 형태의 지원금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프로야구 시즌과 배달·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효과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회에서 2026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편성한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2026년 추가경정예산안’에는 4조8천억 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포함됐다.
이번 지원금은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되며,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등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영점은 제외되지만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은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매출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소비쿠폰이 가맹점에서 사용될 경우, 개별 점포 매출 증가가 본사 실적에도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는 과거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발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실수요가 외식업에 집중됐던 영향이다.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2차 소비쿠폰 사용액의 40% 이상이 대중 음식점에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이른바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도 소비쿠폰 지급과 연말 성수기가 맞물리며 매출 증가로 이어진 바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금 지급 시기가 배달·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봄·여름 시즌과 맞물린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 개막 등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수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174억 원, 영업이익 34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6%, 126.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소비쿠폰 지급, 연말 수요 확대, 프로스포츠 인기에 따른 협업 제품 판매 증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