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5일 화가로 활동 중인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의 인스타그램에는 두 개의 영상이 게재됐다. 첫 번째 영상에는 꼬리를 흔들며 카메라 쪽으로 다가오는 반려견의 모습이, 사진 여러 장을 콜라주해 제작된 두 번째 영상에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혜영과 반려견의 모습이 담겼다. 이혜영은 이와 함께 “니 덕에 즐거웠어”라고 적었다.
이번에 논란이 된 건 반려견의 얼굴, 이혜영이 직접 전한 근황 속 반려견의 눈, 코, 입, 볼 주변에는 무언가 치덕치덕 칠해져 있어 공개 직후 곳곳에서 지적이 이어졌다. 양 볼과 콧등이 빨갛게, 눈썹과 코가 까맣게 칠해진 반려견의 코 옆에는 꿰맨 흉터 모양도 그려져 있었고, 이마 중앙에는 까맣게 그린 하트가 빨간색으로 칠해진 상태였다.
그중에서도 누리꾼들이 가장 우려를 표한 부분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받은 것처럼 번지듯 표현한 반려견의 눈이다. 이혜영이 반려견에게 싸인펜을 썼는지, 실제 화장품을 썼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람이 쓰는 화장품을 반려견에게 사용할 경우, 특히 눈 주변에 바를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강아지의 피부는 중성에 가깝기 때문에 화학 성분에 쉽게 감염되고 털을 핥을 경우 체내로 독성이 흡수될 수 있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은 지난 2024년 9월 온몸이 분홍색으로 물든 강아지 영상을 틱톡에 공유해 전 세계인들의 비판을 직면한 바 있다.
이혜영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이혜영의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재밌나 이게”, “동물이 당신 장난감입니까?”, “강아지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이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반려견 학대”, “자식 같은 강아지에게 화장 학대라니요”, “강아지 너무 불쌍하다” 등 반응으로 불쾌감을 내비쳤다.
한편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4세인 이혜영은 1992년 혼성그룹 ‘1730’으로 데뷔했다. 1995년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과 교제를 시작한 이혜영은 장기 연애 끝에 2004년 6월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이혼했다.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1살 연상의 사업가 부재훈과 재혼한 이혜영은 2023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 10주년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폐암 초기 진단이 나왔다”라며 투병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항암 치료 없이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추적 관찰 중에 있는 이혜영은 이후로도 담석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근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