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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왜곡해 홍보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사퇴했다.

장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출마설이 돌기도 했는데 피선거권이 박탈된 데 이어 당직에서도 물러남으로써 앞길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여론조사 왜곡 홍보 유죄 국힘 장예찬, 결국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서 물러났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26일 사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여의도연구원은 이를 수리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고등법원 형사1부(김주호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부원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장 부원장은 2024년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부원장은 당시 한 여론조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33.8%),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33.5%)에 이어 27.2%의 지지율로 조사됐는데 본인의 지지자 가운데 85.7%가 “장예찬에게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며 SNS 등에서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 1위’라는 문구를 넣어 홍보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된 홍보물을 제작해서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선거구민들에게 문자로 발송한 행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공표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장 전 부원장은 재판 결과를 두고 억울하다면서도 자신의 거취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전 부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억울함에 대해 토로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부를 존중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제가 사회에 보여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잠시 중앙정치 무대에서 멀어지지만 방송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당과 보수를 위해 헌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 전 부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행보를 옹호하는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평가된다.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친한(친한동훈)계를 향해 날을 세워 왔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오세훈·이준석·한동훈 연대론’을 주장하는 보수 인사들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장 부원장은 지난 16일 유튜브 방송에서 “조갑제나 양상훈 같은 이 장강의 뒷물결들이 양심이 있냐. 한동훈, 오세훈 보고 희생해서 이준석이든 80년대(생) 정치인들에게 발사대가 되라고 해야지, 80년대(생) 정치인들한테 ‘너네가 희생하고 깔아주고 우리 동훈이 좀 살려줘’ 하는 게, 이 늙은이들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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