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주민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후원으로 개최한 골프대회에 참석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향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도덕적 감수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가 2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도이치모터스 후원을 받은 행사에 참석한 정원오 후보의 도덕적 감수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연관 기업인 줄 알면서도 후원을 받고 행사를 개최한 것도 모자라 정 전 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과 술을 마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4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도이치모터스는 주가조작으로 서민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기업이고 특히 김건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기업”이라며 “저렇게 문제 많은 기업과 저런 행사를 같이 해야 되는가라는 생각이 드는 데 정원호 후보만 ‘관내 기업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동구청장배 대회는 도이치모터스가 가장 큰 협찬사처럼 뒤에 다 써져 있고 보도자료까지 냈다”며 “계속 후원 받고, 협찬 받고, 행사에 참석해 테이블에 같이 앉아서 술 마시고 이런 것은 도덕적 감수성, 민주당 DNA를 안 갖추고 계신 게 아닌가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후보 측은 2025년 9월30일 열린 성동구청장배 골프대회 사진을 공개하며 정 전 구청장이 직접 골프 라운딩을 했다고 밝혔다. 성동구청장배 골프대회 후원기업이 도이치모터스였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한 한강버스를 백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도 한강버스 사업 타당성이 없음이 점이 밝혀진 만큼 매몰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이 됐을 때 1호 사업으로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일단 한강버스 백지화를 하고 한강버스에 들어갈 돈을 9호선 8량 증량에 쓰도록 하겠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보고서가 나왔는데 사업성 검토를 받을 때에는 최고속도를 17.5노트로 받았지만 실질적인 속도는 14.5노트 정도였다. 이건 허위 정보로 사업성 검토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에 관광용 수요를 감안해도 수요가 부족할 것이란 취지의 내용들이 나온다”며 “매몰비용이 아까워 안전성도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한강버스에 계속 돈을 댄다는 것은 돈 먹는 하마에게 계속 돈을 먹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서울시장 본 경선을 치를 후보 3~4명을 뽑는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박주민 후보를 비롯해 정원오, 전현희, 김영배, 김형남 후보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