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당에서 떠돌고 있는 '친박 공천' 논란에 반박하고 나섰다. 당내에서 친박계는 본인이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2월9일 대구 중구에서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24일 오전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더 이상 친박은 없고 지금은 당에 나 혼자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유영하 의원은 24일 오전 KBS '전격시사'에 출연해 "무늬만 친박인 사람이 많다"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더 이상 친박은 없고 지금은 당에 나 혼자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대구시장 경선에 유 의원을 포함한 6인(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을 경선에 올렸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주호영 의원(국회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친이계'(친이명박계) 인사인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한 것이라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유 의원은 "국힘 공천이 매끄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이진숙 위원장이나 주호영 부의장이 억울할 수는 있으나 크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경계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김부겸 전 총리만한 중량감이나 인지도, 무게감 있는 분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선거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라 누가 더 절박하냐의 싸움이다"라며 "(민주당이) 대구·경북 통합 논의 때는 외면하다가 김 전 총리가 오면 해준다는 태도는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유영하 의원은 196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창원지방검찰청·광주지방검찰청·청주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를 지냈다. 이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달서구갑에서 제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대표적 친박계 정치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