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30)씨가 자신이 SNS에 연재한 자전적 웹툰의 누적 조회수가 6780만4452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2023년 5월1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왼쪽). 전우원 씨가 2023년 3월31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을 찾아 5·18 유가족인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에게 자신의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 달, 몽글툰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은혜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아들인 전우원씨는 지난해 말부터 인스타그램에 AI 웹툰인 '몽글툰'을 연재해왔다. 웹툰은 주인공 하얀 양 몽글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자료를 접한 뒤 죄책감에 빠지는 등 전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몽글이는 아버지의 외도, 어머니의 암투병, 조부로부터의 학대, 가정 불화, 유학시절에 겪었던 폭력 등이 담겼다.
몽글툰은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계정인 'dnltjswk12'에서 볼 수 있다.
'몽글툰'의 한 장면. ⓒ전우원 인스타그램
전씨는 웹툰의 조회수를 공개하며 "처음 이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놓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큰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조회수를 보면 너무 현실감이 없다. 제 힘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던 일임을 다시 깨닫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제 만화가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따뜻함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5·18 민주화운동 진압에 대해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던 전두환씨와 달리, 그의 손자 전우원씨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는 2023년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임을 밝히고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은닉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가족사를 폭로했다. 또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같은 달 30일 광주를 찾아 시민들에게 사죄했으며, 이는 전씨 일가 가운데 첫 공개 사과로 기록됐다. 이어 같은 해 5월1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희생자들을 참배했고, 전두환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이후 2023년 9월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해 기소됐으며, 재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