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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더 시즌즈'의 아홉 번째 시즌을 이끌 새 진행자, 가수 성시경의 시즌 부제가 '성시경의 고막남친'으로 확정됐다. '고막남친'은 달콤한 목소리로 귀(고막)를 즐겁게 해주는 남자친구 같은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시경이 음악쇼 이름을 '고막남친'으로 고집한 이유 : 원래는 '성시경의 전정기관'으로 하려 했다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비하인드 영상 장면. ⓒKBS

하지만 이 제목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상에서는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누리꾼들은 성시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의 대표곡을 활용한 '성시경의 좋을텐데'나 '성시경의 미소천사', 심지어 발음이 유사한 '성시경의 꼬막무침'이 차라리 낫다는 식의 재치 있는 대안들을 쏟아냈다.

이처럼 제목에 대한 관심이 유독 높은 이유는 진행자의 이름을 걸고 운영되는 음악 토크쇼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재범의 드라이브',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등 역대 MC들의 히트곡이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목들이 프로그램의 색깔을 결정지어 왔다.

특히 2000년 데뷔 이후 '내게 오는 길', '희재', '거리에서' 등 수많은 명곡을 부르며 '발라드 황태자'로 불리운 성시경이기에 팬들은 익숙한 히트곡 제목이 빠진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성시경이 음악쇼 이름을 '고막남친'으로 고집한 이유 : 원래는 '성시경의 전정기관'으로 하려 했다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비하인드 영상 장면. ⓒKBS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측은 지난 17일 공식 SNS를 통해 '고막남친 제목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성시경은 "웃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시경의 좋을텐데', '성시경의 미소천사'처럼 곡 제목을 그대로 쓰는 건 너무 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래는 '성시경의 전정기관'으로 하려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고막남친'이라는 표현이 웃기기도 하고, 나오는 분들이 시청자의 고막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없어지면 안 되는 KBS 음악 방송이니 사회자가 바뀐다는 느낌으로 봐주시고, 어떤 아티스트가 나와 어떤 노래를 하느냐"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시경의 고막남친'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첫 녹화를 마쳤으며, 오는 27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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