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누명을 벗고도 6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김건모의 근황이 새로 공개됐다. ⓒ주영훈 SNS / SBS ‘미운 우리 새끼’
2026년 1월 29일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의 SNS 계정에는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가수 김건모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내 사랑하는 건모형”이라며 운을 뗀 주영훈은 이어 “3월 21일 서울 콘서트 함께 가요”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 속 주영훈과 이윤미는 밝게 웃고 있는 모습. 반면 김건모는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 시선을 모았다. 늘 장난기 가득했던 얼굴은 부쩍 야위었고, 특히 푹 패인 볼살에 누리꾼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이전과 180도 달라진 김건모의 근황은 작년에도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전국 라이브 투어 공연 ‘김건모.(KIM GIN MO.)’를 통해 약 6년 만에 복귀한 김건모는 11월 15일 후배 가수 우디가 공개한 사진에서도 수척한 얼굴이 공개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장지연과 혼인신고 한 달여 만에 사생활 의혹 논란에 휩싸인 김건모, 결국 2022년 파경을 맞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8세인 김건모는 지난 6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9년 12월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 13살 연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혼인신고를 마친지 약 한 달여 만이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김건모를 겨냥한 성폭행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처음 제기됐다. 당시 ‘가세연’은 “2016년 여름, 김건모가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접대원 A씨를 성폭행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김건모는 A씨를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에 나서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고소인의 항고 기각으로 2022년 성폭행 누명을 벗었지만 이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였고, 이 사건으로 인해 어머니 이선미 여사의 건강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아내와도 제대로 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던 김건모는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했고 별거에 돌입한 끝에 결혼 3년 만인 2022년 6월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2025년 9월 27일 부산 KBS홀에서 투어 첫 공연을 연 김건모는 콘서트 오프닝 영상에서 “잘 지냈니?”라며 입을 열었다. 팬들에게 보고 싶었던 마음을 전한 김건모는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며 길었던 공백에 대한 심경을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6년 만에 무대 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건모는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라고 덤덤하게 근황을 이야기했다. 김건모는 이날 “이번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혀 팬들의 박수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