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오른쪽은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이재명 인스타그램 / 뉴스1
2025년 9월 18일 이재명 대통령과 미국 타임지(Time)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번 특집 기사 인터뷰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이달 3일 타임 매거진 아시아지역 상임편집장인 찰리 캠벨과 진행됐다.
타임지는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외교적 성과를 칭찬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유도한 일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원하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이야기한 매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 관련 현안에 명확한 진전이 있다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994년, 북한이 중유-경수로 지원을 조건으로 핵 동결에 합의했던 사례를 든 이재명 대통령은 “단계적 협상(동결-감축-비핵화)을 통한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에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한 문재인·김정은, 오른쪽은 백악관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는 트럼프. ⓒ뉴스1 / 이재명 인스타그램
이재명 대통령의 인터뷰가 공개된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결단을 요청했다. 내일(19일) 오전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리는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하루 일찍 언론에 기념사를 배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었던 ‘하노이 노딜’을 언급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화가 중단되고 말았지만 그 불씨는 지금도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두 지도자가 다시 만나 그때 이루지 못한 평화의 결실을 맺을 때”라고도 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요청한다”라고 말한 문 전 대통령은 “남북의 정상이 함께 선언문에 서명하며 나눈 약속이 멈춰 선 것은 결코 남과 북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국제정세가 우리의 의지를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라고 짚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지금 이 시기에도 한반도 평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라며 “김 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