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윤석열 비상 계엄 선포를 보고 있는 시민들, (우)조진웅. ⓒ뉴스1 / 유튜브 채널 ‘TEO 테오’
2025년 8월 6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의 ‘영화공장’ 코너에는 배우 조진웅이 출연했다.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내레이션을 맡은 조진웅은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홍보를 위해 박홍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송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진웅이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에 보낸 영상이 다시금 재조명됐다.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자들과 뜻을 모으기 위해 이 영상을 보냈다. 영상 속 “여러분 기억나시죠”라고 운을 뗀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조진웅은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냈다”라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은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라고 재차 강조한 조진웅은 “저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진웅이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보낸 영상.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
“탄핵 안 됐으면 수거됐다”, “센 말을 하셨는데 혹시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은 없을까 해서 걱정했다”, “수거 배우 1호” 등의 말을 가만히 듣던 조진웅은 “왜 굳이 저 영상을 찍어 올렸냐”라는 물음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이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계엄이 선포된 당일을 떠올린 조진웅은 “아는 지인분한테 밤에 전화를 받고 제가 ‘이거 가짜 뉴스야’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냥 자라. 말이 되냐”라며 전화를 끊은 뒤 본 사진에는 담을 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월담 장면이 담겼다. 집이 용산이라는 조진웅은 “엎어지면 코 닿을 데가 국회고 그래서 어디를 가야 될지 그러고 있었다. 주변에선 만류도 많았는데 이건 만류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굉장히 많이 쌓여있다가 ‘야, 이제 안되겠다. 뭐 영상이라도 하나 하자’ 그래서 하게 됐다. 아무튼 소속사에서도 약간 척질 뻔했다”라고 털어놨다.
응당의 대가는 당연히 치러져야 할 것이고 순리대로 흐를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는 조진웅. 아직도 분에 찬 듯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