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7일 오전,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등이 공동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저는 계엄에 찬성 안 한다”라고 밝힌 김문수 후보는 “그러나 그분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건 없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김문수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우리의 주적”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적지 않다고 강조한 김문수 후보는 당 대표가 된다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를 갈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무조건 면회를 가는 게 좋냐, 억울함에 대한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냐, 국제기구에 호소하는 게 좋냐 등 여러 방법이 있다”라고 답했다. “전들 왜 안 가고 싶겠나”라고 반문한 김문수 후보는 “그러나 때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우리 당원이 아니다”라면서도 “감옥에는 기자 접근도, 취재도 불가능한데 구치소 안에서 옷을 벗었느니, 누웠느니 하는 건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관련자 모두 문책해야 한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더했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윤석열. ⓒKTV 국민방송
이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한다면 “당연히 받는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김 후보의 발언이 공개된 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급히 반대 의견을 적었다.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 재입당에 반대한다”라며 운을 뗀 우재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명백한 불법이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은 우재준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입당은 국민들께 자칫 우리 당 또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첨언했다. 우재준 후보는 또 현재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입당은 내년 지방선거의 패배, 우리나라의 미래가 망가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조경태, 안철수, 김문수, 주진우. ⓒ뉴스1
한편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이달 2~4일 실시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39.5%로 1위에 올랐다. 김 후보의 뒤로는 장동혁 의원이 2위(22.2%), 주진우·조경태 의원이 공동 3위(8.4%), 안철수 의원은 6.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달 22일 열리는 가운데, 당 대표 후보는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4명으로 압축됐다. 반면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진우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따라 탈락, 본경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