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6일, 제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보수 텃밭’ 대구를 찾았다. 김문수 전 장관이 대구를 찾은 건 이달 11일 청년 간담회를 개최하고 고작 닷새 만이다.
이날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한 김문수 전 장관은 이후 대구 지역의 최대 전통시장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TK 민심 1번지’로 통하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김문수 전 장관은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지방 살리기 국민회의 회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는 등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예열 행보로 해석될 수 있는 일정을 이어갔다.
시장을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을 나누던 김문수 전 장관은 이 과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무리를 마주쳤다. 문제가 된 행동은 여기서 나왔다.
서문시장에서 학생 무리를 만난 김문수와 누리꾼 반응. ⓒ유튜브 채널 ‘매일신문’
한 학생과 악수를 나누듯 손을 잡은 김문수 전 장관. 이 손은 자연스럽게 학생의 팔뚝으로 옮겨갔다. 영상에는 학생의 팔을 여러 차례 주무르는 김문수 전 장관의 행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장면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성추행 아니냐”라는 반응, 실제로 김문수 전 장관의 이 행동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는 “여자애들 팔뚝을 왜 주물러”, “남의 집 귀한 자식을 쪼물딱거림”, “명백한 미성년자 성추행인데 고발 바란다”, “여자애 맨살 팔뚝에 왜 손이 가냐”, “징그럽다”, “팔목 틀어잡는 것도 헉스러운데 손이 왜 올라가”, “범죄다”, “카메라에서도 저러는 거면 습관이라는 건데”, “성추행인 걸 인지를 못하나” 등 분노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 ⓒ유튜브 채널 ‘MBCNEWS’
앞서 김문수 전 장관은 대선 후보 시절,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두고 ‘미스 가락시장’이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뭇매를 맞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전 장관은 “가락시장이 너무 힘들다고 해 그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도와주시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발언에 주의 깊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김문수 전 장관은 국민의힘의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전당대회 일정이 잡히면 판단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