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시절 김민석과 당대표 시절 이재명, 우측은 김민석 청문회 도중 주진우. ⓒ뉴스1 /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 MKTK’
2025년 7월 23일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권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주진우 의원은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선택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민의힘이 다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한 주진우 의원은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진우 의원은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라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예고한 주진우 의원은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라며 오는 24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비전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주진우 관련 의혹에 반박하는 강득구 의원. ⓒ유튜브 채널 ‘춘천MBC뉴스’
다만 여론은 싸늘하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주진우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관련 기사에서 “간염수괴가 이제 간이 배 밖으로 나와버렸네”, “수사나 받아라”, “주진우가 당 대표 출마할 정도면 그게 당이냐. 차라리 문을 닫아라”, “70억은 어떻게 모았을까?”, “아직 감옥 안 갔네”, “감옥 갈까 봐 무서운가 보다. 특검은 어서 주진우 소환해라”, “긁성간염 아닌가”, “간도 안 좋다면서 뭔 당 대표냐. 그냥 띵가띵가 놀면서 간 치료나 잘 받아라” 등의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주진우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온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 의원의 행보를 지적했다.
국민이 웃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유튜브 방송에서 ‘주진우 방지법’ 발의 이유를 밝히는 순간, 이 소식을 접했다는 강득구 의원은 “코미디가 따로 없다”라고 적었다. 주진우 의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윤석열 아바타. 공안검찰 DNA를 물려받은 악마의 화신 정치검찰. 당장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할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의 당사자. 병역 비리 의혹과 재산 형성 의혹 하나도 해명하지 못한 의혹투성이의 당사자”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짚은 강득구 의원은 “한시라도 빨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글 말미 강 의원은 “소멸할 때는 소멸하더라도 그보다 먼저 할 일이 있다. 당명부터 바꿔라”라며 “국민의힘은 기만의힘”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 당시 주진우.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VIP 격노설이 불거졌던 2023년 7월 31일,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었던 주진우 의원은 오전 11시 43분께 ‘02-800-7070’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아 44초 동안 통화를 나눴다. 이날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업무상 과실치사의 책임을 묻겠다”라는 해병대 초동 조사 결과에 격노해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주진우 의원을 비롯한 당시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의 통화 내용도 핵심이다. 앞서 주진우 의원은 작년 7월 한겨레를 통해 “통화 상대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저는 순직 해병 사건과 전혀 무관함이 명백하다”라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주진우 의원은 지난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급성 간염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 등이 알려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