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인물들이 다 등장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 코바나컨텐츠의 전 사내이사도 참고인으로 불려갔다.
(좌) 김건희, (우) 김범수 부부. ⓒ뉴스1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025년 8월 3일 김건희 씨 관련 여러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를 소환했다.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약 8시간에 달하는 조사를 마친 김 전 아나운서는 “성심성의껏 성실하게 조사받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범수 전 아나운서의 주식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김 전 아나운서에게 주가조작 사실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의심 중이다.
김범수. ⓒKBS ‘TV는 사랑을 싣고’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인물. 2011년 6월부터 2014년 6월, 2015년 3월부터 2018년 3월, 코바나컨텐츠 사내이사를 지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작전 시기는 2010년 10월에서 2012년 12월로, 김범수 전 아나운서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시기와 겹친다.
김건희 씨는 지난 2009년~2012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돈을 대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건희 씨가 김범수 전 아나운서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제안했거나 시세조종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지하는 발언을 했다면, 또 김 전 아나운서와 조작 세력 사이 만남을 주선하는 등 활동을 했다면 혐의와 공모 가능성은 더욱 짙어진다.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6세인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2001년 11월, 11살 연상 패션 코디네이터 강애란과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8년 만인 2008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강애란과 이혼한 김 전 아나운서는 2015년 11살 연하 큐레이터와 재혼했다. 2012년 배우 이영애의 쌍둥이 자녀 돌잔치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미술관에서 다시 만나 결혼까지 빠르게 진행했고, 2017년 딸을 품에 안았다.
제보자X 이오하 씨가 공개한 사진. ⓒ제보자X(이오하) 페이스북
한편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김건희 씨와 일본 여행 중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굿모닝충청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혼한 지 1년 5개월 지난 2013년 8월 여름, 일본 도쿄 거리에서 촬영됐다. 당시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이혼한 상태였다.
해당 사진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간 ‘검언유착(총선개입 미수)’ 사건,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폭로했던 제보자X(필명 이오하)가 공개했다. 제보자X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때 김건희는 이미 윤석열과 혼인관계였던 시절”이라며 “서로의 눈빛이 너무 애틋하다”라고 적어 시선을 모았다. 그는 특히 “김건희는 이 여행에 윤석열을 안 데리고 갔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