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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리스트’에 올라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입을 열었다. 신천지와 통일교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선 안 될’ 정권이었다고 폭로했다.

정계 은퇴 선언했던 홍준표가 또다시 폭로에 나섰고, 이번엔 신천지와 통일교도 껴 있어 파장이 어마무시할 것 같다
윤석열과 홍준표. ⓒ뉴스1

2025년 7월 26일 홍준표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글을 적었다. 홍준표 전 시장은 “당시 국민 여론에서는 내가 10.27% 압승했는데 당시 윤석열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를 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집단 수십만 책임 당원 가입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라고 밝혔다.

 

그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지요.

이같이 말한 홍준표 전 시장은 “어떤 놈은 강릉이 윤석열 외가였다고 자랑하며 떠들고, 어떤 놈은 내가 검찰 선배라고 자랑하며 떠들고, 어떤 놈은 공주에서 초등학교 시절 친구였다고 자랑하고 떠들며 당심을 현혹하고 다녔다”라고 폭로를 이어갔다. 각각 권성동,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이어 “그리고 거기에 유사 종교집단이 합세했다”라고 첨언했다.

1대1 맞수토론 당시 홍준표와 윤석열. ⓒ뉴스1
1대1 맞수토론 당시 홍준표와 윤석열. ⓒ뉴스1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어 데려간 후, 검찰 출신 선관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했다고 토로한 홍준표 전 시장은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홍 전 시장은 “그래도 승복하고 대구로 내려가 다음을 기약하고자 윤석열 정권 3년 내내 나라를 잘 운영하도록 도와줬지만 한동훈과 권력투쟁으로 날을 지새더니 비상식적인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라고 꼬집었다.

21대 대선 경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 한 가닥 기대를 걸고 다시 대선 경선에 임했다”라며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린 윤석열 일당은 자기들 죽을 줄도 모르고 또다시 한덕수를 내세워 사기 경선을 시도하다가 이재명 정권에 나라를 헌납했다”라고 짚었다.

홍준표 전 시장은 “뿌린 대로 거두고 지은 대로 죗값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며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보수진영이 대오각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적은 홍 전 시장은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나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당을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권성동. ⓒ뉴스1
권성동. ⓒ뉴스1

홍준표 전 시장의 페이스북이 게재된 뒤 권성동 의원도 반박에 나섰다. 권성동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서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고 비판했다.

경선 기간 동안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권성동 의원은 “경선 결과는 공정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됐다”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특정 종교 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권성동 의원은 또 “홍준표 전 시장은 이미 우리 당을 떠난 분”이라며 “탈당은 곧 이별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집착하듯 계속 연락하고 별소리를 늘어놓는 ‘스토킹 정치’는 이제 그만두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홍준표 전 시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걸 보며 잠시 아련한 마음을 품었던 게 후회된다는 권 의원은 “지금까지 최대한 참아왔지만 더 이상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준표와 윤석열. ⓒ뉴스1
홍준표와 윤석열. ⓒ뉴스1

한편 홍준표 전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김건희 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의 수사대상이다.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 씨는 이달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자체 포렌식(데이터 복원) 자료를 제출했다. 강혜경 씨 측은 이날 “윤석열 22회, 홍준표 23회, 오세훈 18회, 박형준 7회 등 100여 건의 여론조사 및 그와 관련한 데이터 메시지 등 관련 증거들을 정리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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