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7일 전파를 탄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소리가 담겼다. 진행을 맡은 김태현 변호사는 김상욱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 상황을 오랫동안 가까이서, 최근에는 밖에서 지켜보고 계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반갑게 인사를 전한 김상욱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한 분석과 우려를 함께 내놨다.
김상욱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전히 일부 극우 강성 지지층을 모아 외교적 해결 방법을 도모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김상욱 의원은 “늘 왜곡된 시선으로 자기합리화를 하거나, 남 탓을 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전부 동원해 사실을 왜곡하고 선전해 왔다”라고 부연했다.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연 윤석열 지지자들. ⓒ뉴스1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심리에 대해서도 추측했다. 강성 보수 성향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는 김상욱 의원은 이들이 한국 땅을 밟고 성조기를 흔드는 이유를 전했다.
김상욱 의원은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을 구해준다’, ‘트럼프가 윤석열을 구해주기 위해 모스 탄을 보냈다’, ‘미국이 이제 움직인다’, ‘우리는 미국에 충성하면 된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석열 본인도 ‘모스 탄은 꼭 만나야 한다’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판타지 속에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가 “피의자 윤석열 입장에서 보면 무죄를 받든지, 아니면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사면을 받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라고 묻자 김상욱 의원은 “본인 입장에선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지가 않다”라고 답했다. “무죄가 나올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한 김상욱 의원은 “국민들께서 직접 다 보셨고, 증거가 차고 넘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김상욱 의원. ⓒ뉴스1
본인만의 판타지 속에서 또 다른 쿠데타를 꿈꾸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김상욱 의원은 이같이 말하며 “좀 나라 망신인 것 같다”라고도 했다. 김상욱 의원은 “모스 탄이라는 사람이 한 문장 세 개만 말씀드리겠다. ‘계엄은 영웅적인 행위다’, ‘부정선거 증거가 다 있다’,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 그러니까 딱 그 이야기인 거다. 윤석열이 믿고 있는 그 이야기, 그리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분들이 믿고 있는 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 주장들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단언한 김상욱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소년원 관련된 이야기도 했던데, 계속 떠들고 다니지만 완전한 허위 사실이고 증거는 없다”라며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또 다른 주장을 거론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냐 했더니 간증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게 무슨 말이냐”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국이 개입해야 한다’라는 문장에 특히 꽂혀 있다고 본 김상욱 의원. “이게 비상식적인 이야기이지 않나”라면서도 “그런데 계엄을 한 건 상식적이었나. 여전히 본인만의 판타지 안에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첨언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과 바이든. ⓒ뉴스1
한편 이날 다른 코너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모스 탄 교수가 언급됐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신 상담을 좀 받아봤으면 좋겠다”라며 “이상하고 해괴망측한 행동, 일들을 많이 벌였지 않나”라고 답답한 감정을 내비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도 부정선거론을 믿고 있다고 본 장성철 소장은 “그건 치료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입을 뗐다. 서용주 전 상근부대변인은 “모스 탄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이분, 강제추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 전 상근부대변인은 모스 탄 교수의 행보를 두고 “대한민국의 평온한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 조장 행위를 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이란 내란 혐의자에 대해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대한민국 법치 질서, 헌정 질서를 흔들고 있다”라는 비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