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3일 법무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교정관계법령에 따라 원칙적으로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앓고 있던 눈 질환과 당뇨병 약을 구하지 못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용 약도 평소의 절반 수준”이라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측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이 당뇨와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건강 상태 저하를 호소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치소 내부가 덥고, 당뇨로 인해 식사를 적게 하는 탓에 조사에 응해 적극적으로 진술할 의욕 자체가 구속 이전에 비해 많이 꺾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소 직후, 서울구치소 의무관이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진료를 실시했다”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용 전 복용 중이던 의약품을 소지하지 않고 입소해 질병 치료에 필요한 관급 약품을 우선 지급한 뒤, 신청에 의한 외부 차입 약품을 허가해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계리가 적은 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김계리 페이스북 / 뉴스1
지난 12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수감자들에게 주어지는 운동시간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번 체포 때도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운동하시려면 일반 수감자들을 다 들어가게 하고 혼자 운동하게 하셔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방이 더 좁아졌고, 날도 더 더워졌다고 짚은 김계리 변호사는 “형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라며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법무부는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 변호인 접견과 출정 등 일과 진행으로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외 운동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라며 “윤 전 대통령의 실외 운동 시간과 횟수는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1시간 이내로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수용자와의 불필요한 접촉 차단을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는 윤석열.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무는 독방에 에어컨이 없다며 항의 민원을 쏟아내고 있는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접견실과 독방이 모두 찜통더위였다”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일반 변호인 접견과 동일하게 냉방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 중인 독방에는 에어컨이 별도로 설치돼 있지 않지만 변호인 접견 공간에서는 냉방이 제공된다. 법무부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은 일반 수용 거실과 동일한 독거실”이라며 “거실 내 선풍기가 설치돼 있고 혹서기 수용관리를 위해 수용동 온도를 매일 확인해 관리하고 있다”라고 첨언했다.
굳은 표정의 윤석열. ⓒ뉴스1
오는 14일 오후 2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 소환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변호인단을 접견한다.
축하할 일이다. 에어컨 바람을 맘껏 누릴 수 있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내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에게 내란 특검 소환 조사에 대한 출석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11일 오후 2시, 3차 소환 조사를 통보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가 적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무산됐다.
당뇨와 심리적 충격, 더위 등으로 아직도 ‘건강’ 상태를 문제 삼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특검팀이 강제 구인 방안도 검토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국 고집(?)을 꺾을 것인지 온 국민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