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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의 철수 작전’을 저격했다.

권성동·안철수·한동훈. ⓒ뉴스1 / 뉴스1 / 유튜브 채널 ‘한동훈’
권성동·안철수·한동훈. ⓒ뉴스1 / 뉴스1 / 유튜브 채널 ‘한동훈’

2025년 7월 8일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직격탄을 날렸다. 어제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과 권영세 의원, 이른바 ‘쌍권’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고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는 것. 권성동 의원은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도 일신의 영달을 우선하는 모습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적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달 30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 장시간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 비전을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정책 쇄신에 두겠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전혀 없었다”라고 전했다.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돌연 사태를 두고 “주말 사이 급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이라고 표현한 권성동 의원은 이 배경이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한 인물을 언급했다.

한동훈과 안철수. ⓒ뉴스1
한동훈과 안철수. ⓒ뉴스1

 

한동훈 전 당대표.

권성동 의원은 “안철수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안 의원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며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대표 당선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이 이어졌고, 안 의원은 결국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 추측했다.

권성동 의원은 “정치인이 주요 당직에 도전하는 건 잘못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 힘겹게 모은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사용하는 건 잘못”이라고 짚었다.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안철수 의원이 본인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았다고 꼬집은 권 의원은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다. 이제 와서 다시 혁신을 운운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뉴스1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안철수. ⓒ뉴스1

한편 안철수 의원은 7일 당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임명된 지 닷새 만,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선안을 발표한 지 8분 만이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며 사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혁신위원장에 임명된 직후, 당 지도부에게 인적 쇄신안을 제시했으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전언이다. 안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에서 당 후보 교체를 추진했던 권영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

혁신위원장을 내려놓은 안철수 의원은 이같이 말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21대 대선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 낙마하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양향자 전 의원도 오늘(8일)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8월로 예정된 가운데, 당권을 잡을 인물은 누구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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