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한 이사회를 23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이뤄진다. 합병기일은 10월1일이다. 합병 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존속하고 동아제약은 소멸한다.
회사 쪽은 합병 목적으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신성장동력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자회사 중복상장 우려에 따른 지주회사 할인 요소를 해소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등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동아제약이 이미 연결 자회사인 만큼 합병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아제약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 실적에 직접 반영되므로, 신사업과 인수합병 등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지주회사 전환 후 13년 만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2013년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통해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 부문)와 동아제약(일반의약품 부문)을 새로 설립하고, 존속법인의 이름을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바꾸면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과 생활건강 제품, 더마화장품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그룹의 주요 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자양강장제 '박카스'가 대표 제품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합병기일 이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합병에 따른 정관변경,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소규모 합병은 2013년 추진했던 지주사 전환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된 자원과 자본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