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송구함을 올린다”라며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길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제 기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의 보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탈당하는 김상욱 의원. ⓒ뉴스1
김 의원은 "새로움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며 "(저는) 국민의힘 탈당으로 무소속 의원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저를 지지하고 믿고 계신 많은 지지자분들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여 더 면밀하고 신중하게 오직 국민께 이익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심도깊은 생각을 더 하고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축소사회, 기업의 경쟁력 약화,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 혁명, 대외환경의 급변, 의료 노동 연금 등 개혁 과제, 혁신소멸 등 각종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들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현안들을 해결해 내는 능력과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