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상욱 의원은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가 진행된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생중계 방송을 지켜봤다. 긴장이 가득한 얼굴로 김 의원은 두 손을 모으고 차분히 화면을 지켜봤다. 주문 선고에 가까워질 때쯤 활짝 웃음을 보이기도.
오열하는 김상욱 의원. ⓒMBC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끝내 주변에 함께 있던 시민들과 오열했다. 시민들 또한 "고생했다"라며 그의 등을 토닥여주며 함께 얼싸안았다.
앞서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동참하고, 첫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불참한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달리 뒤늦게 표결에 참여한 바 있다.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도 함께였다. 2차 투표를 앞두고는 계속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에 목소리를 내며 1인 시위를 이어 나갔다.
탄핵 찬성 1인 시위했던 김상욱 의원. ⓒ뉴스1
더불어 김 의원은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 찬성,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하며 국민의힘 당론에 맞서기도 했다. 범원의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에는 검찰의 항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대한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실질적 법치가 회복되며 세계에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알린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오늘 성취는 단순히 대한의 것만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 갈등과 분열 대립의 시대, 세계에 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의 위대함을 모범 보였다. 대한은 세계의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다시 도약해야 한다. 산적한 위기와 갈등의 상처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며 “폭력은 안 된다. 언어와 행동의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절대 명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자를 엄벌하고,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선 시민들을 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론을 통합하고 진영논리 극복에 나서야 한다"며 "조기 대선은 서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발전적으로 논하는 경쟁이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