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통령이 아니니까 ⓒ뉴스1
봉황. 상서롭고 고귀한 뜻을 지닌 상상의 새다. 봉황이 그려진 깃발은 대통령을 상징하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실은 건물에 태극기와 함께 봉황기를 게시해 왔던 바. 그러나 이제 윤석열씨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봉황기도 내려갔다.
4일 오전 11시22분께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파면을 선고했고, 약 19분 후인 11시 41분께 대통령실에 설치된 봉황기도 내려갔다.
대통령실은 헌재 선고에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진다. KBS에 따르면, 참모진들은 취재진 연락에도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침묵 중이며 집무실 정리 등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4일 오전 11시41분께 철거된 대통령실 앞 봉황기(좌우 전후) ⓒ뉴스1
놀랍게도, 헌재 선고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기각 또는 각하를 기대하는 기류가 강했고 '전원일치 인용'은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업무보고와 정상외교 재가동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