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 14일 오후 5시42분] 기사 업데이트: 대통령실 입장 추가
해군 의장대 대장 노은결 소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노은결 소령(좌), 윤석열 대통령(우).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뉴스1
오늘(2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노 소령. 그는 본격적인 방송 전 본인을 국방부 근무지원단 의장대대, 해군 의장대 대장으로 근무한 군인이며 현재 육아 문제로 휴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 소령은 "군 의무 조사를 통해 심신장애 7급, 장애 보상 3급, 상위 등급 6급으로 퇴역 대상이 됐지만 ‘전역 부동의’ 및 ‘계속 복무’를 신청해 둔 상태로 재활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소령은 지난 10월 서울 용산 국방부 역내 병영생활관 8층에서 자신을 사찰하던 신원 불상의 요원에게 폭행당해 계단에서 떨어졌으며, 이 사고로 요추 골절 및 왼쪽 손목 골절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노 소령을 습격한 요원은 “대통령에게 충성 맹세하지 않은 종북 불온 세력 빨갱이라며 (노 소령의) 아내를 성폭행하고 두 돌이 지난 딸 얼굴에 큰 상처를 내서 평생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협박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에 사찰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 중인 노은결 소령.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그렇다면 노 소령이 사찰을 받게 된 경위는 무엇일까?
국군의 날 외국 정상 방문 등 대통령실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해 왔다는 노 소령. 그는 대통령실 1층에 들어서면 보이는 양쪽 벽면과 천장에 있는 그림을 보고 위화감을 느꼈다고.
그러던 중 노 소령은 “행사 대기 중 경호처 소속으로 판단되는 인원들끼리 ‘김건희 여사가 그림을 구입했다. 매우 비싸고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노 소령은 대통령실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얘기를 들으면 훗날 의미 있는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녹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뒤 지난 7월쯤 사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노 소령은 앞서 언급한 협박 및 폭행 외에도 끊임없는 감시와 위협을 당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 리모델링 된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스1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노 소령이 수집한 정보를 담은 태블릿PC를 의문의 남성이 뺏으려는 시도가 있었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나타나 흉기로 살해 위협을 당한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 소령은 "제게 위해를 가한 그 인물에게 말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양심을 고백하라"라면서 "대통령실 경호처는 군 수사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노 소령이 "행사 대기 중 경호처 소속으로 판단되는 인원들끼리 '김건희 여사가 그림을 구입했다. 매우 비싸고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됐다"고 말한 대목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14일 허프포스트코리아에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들이 대통령실 1층에 걸려있는 그림이 김건희 여사가 구입한 것이고 매우 비싸고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