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은 지난 9일 차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쳐 경찰에 입건됐다. 그와 소속사는 줄곧 '음주운전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경찰이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러나 "술잔에 입은 댔지만 술은 안 마셨다"는 김호중 증언, 사고를 낸 지 20시간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한 점 등의 이유로 음주 혐의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가수 김호중 씨(33)가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이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어도비스톡
이런 상황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17일 오후 경찰에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 김씨의 소변 감정 결과였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과수는 '김 씨가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전 방문했던 유흥업소에 동석한 유명 가수를 조만간 참고인 조사할 계획이다. JTBC는 같은날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는 여성 접객원이 나오며 회원제로 운영되는 '텐프로'라고 보도했다.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소속사 대표 등에 잠깐 인사차 들린 것"이란 입장을 낸 바 있다.
김씨는 현재 운전자 바꿔치기 및 음주운전 의혹,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초 예정대로 김씨는 18, 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강행한다. 18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교통사고 뺑소니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