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단어가 아닌 목소리에 있었다.
화난 사람을 상대하는 법은 어렵다. 많은 이가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일 중 하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또 타인과 관계를 맺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 중 하나기도 하다. 미리 대처법을 알아둬서 나쁠 건 없다.
화난 사람에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아니, 질문을 바꿔보자. 우리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이 문제와 관련해 허프포스트의 팟캐스트 '내가 잘못한 건가요?'의 진행자 라즈 펀자비와 노아 미켈슨은 최근 '분노 교수'로 알려진 라이언 마틴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화난 이들을 더 화나게 하는 말로 "침착해"와 "진정해"를 꼽았다. 미켈슨은 "'침착해'라는 말을 듣고 누군가 침착해진 역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 말은 안 하는 게 낫죠." 미켈슨이 덧붙였다. 펀자브는 "'진정해'가 더 나쁘다"는 입장이었다.
심리학 교수이기도 한 마틴은 "맞는 말이다. '진정해'라는 말은 그 누구도 진정시키지 못한다"며 공감했다.
진정시키고 싶어서 '진정하라'고 말하는데, 왜 소용이 없을까? 마틴은 "재밌는 포인트가 있다. 누군가에게 '진정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많은 경우에 매우 크고 단호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영화 '서울의 봄'의 한 장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틴은 그런 위압적인 목소리에 진정한 '진정' 효과는 없다고 보는 편. 그는 화난 사람에게 말할 때는 목소리와 태도를 부드럽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당신이 조금 물러서서, 평소보다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해진다. 우리는 사람들의 어조와 태도를 일치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건 인간 진화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마틴이 설명했다.
분노한 상대방에 맞서 똑같이 소리를 지르고 화내기보다, 상대방의 분노를 수용하며 부드럽게 대응하면 '진정해'나 '침착해'를 쓰지 않고도 상대를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을 번역, 편집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