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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던 삶 원더걸스 선예가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은 척 꿋꿋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아무 상관 없는 내가 들어도 너무 슬프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박사와 원더걸스 출신 선예 (출처 : 채널A, JYP)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아주 솔직하게 들려준다.  

2012년 결혼 소식을 전한 선예는 소속 그룹 원더걸스를 탈퇴한 후 가정생활에 집중해왔다. 드문드문 방송에 얼굴을 비추던 그는 2021년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에 고정 출연하며 연예계로 복귀했다. 그리고 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방송에는 당시 화제가 됐던 그의 탈퇴 결정에 대한 이유도 포함되어 있다. 선예는 원더걸스의 듬직하고 똑 부러지는 리더로 팬들의 기대와 사랑을 잔뜩 받았던 멤버였다. 그런데 그런 이미지 뒤에는 차마 털어놓을 수 없는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

선예가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더걸스 탈퇴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처: 채널A
선예가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더걸스 탈퇴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처: 채널A
선예가 탈퇴 당시 했던 고민. 출처: 채널A
선예가 탈퇴 당시 했던 고민. 출처: 채널A

선예는 "성공의 가도를 달리던 시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연이은 죽음으로 삶에 대한 고찰을 겪었다"라며 "원하던 바를 이뤘음에도 채워지지 않던 공허함 때문에 무대에 올라도 행복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하며 화려한 성공이 다가 아니었음을 전했다.

 

존재 증명이 삶의 목표였던 이유 

하지만 연예계 활동 중단이 해결책은 아니었다. 2013년 결혼 후 캐나다에서 세 자매를 육아할 당시 그의 나이는 25세. 매사에 "괜찮아"라고 말하고 힘들어도 힘들다 하지 못했다는 선예에게 오은영 박사는 "힘든 상황을 전부 다 부정하고 있다"라며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삶의 목표였던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선예가 스스로에게 과한 짐을 부과하며 살아왔다는 것이다.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던 삶 원더걸스 선예가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은 척 꿋꿋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아무 상관 없는 내가 들어도 너무 슬프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선예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출처: 채널A

이에 선예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선예는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한 것, 그리고 부모님이 이혼한 것, 두 분이 불행한 결혼을 하게 된 것이 모두 혼전 임신된 자신의 탓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선예의 삶에 대해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인간 민선예'를 증명하고자 무수한 노력을 했던 것 같다"며 위로를 건넸다. 

앞서 2011년 12월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선예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그는 4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후 속초에서 할머니와 10년 간 둘이 살아 부모님과의 추억이 없었다고 했다. 서울로 왔을 때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함께 살고 있었고 선예는 할머니와 반지하방에서 살아 너무 힘들었다며 상처로 남은 기억을 떠올렸다.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던 삶 원더걸스 선예가 아무리 힘들어도 괜찮은 척 꿋꿋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아무 상관 없는 내가 들어도 너무 슬프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출처: 채널A

이후 2010년 아버지가 지병이던 폐병으로 돌아가신 뒤 선예는 "여러분도 가까이 있는 가족 친구와 사랑을 나누면서 진짜 행복과 기쁨 안에서 사는 매일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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