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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과 함께 식사할 때에 크고 작은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 룸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이러한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룸 입구도 80cm 이상으로 휠체어가 들어가는 데 불편하지 않고 턱도 없어 이동하기 용이합니다", "언어 설명보다 화려한 몸짓과 기예 중심의 공연이라 청각 장애가 있는 분들도 시각적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금 특별한 지도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교보생명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과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함께 그려나가는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다.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가 바꾸는 일상 : 사회적 약자의 '이동의 문턱'을 낮추다
휠체어 이용자가 문턱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고 있다. AI 합성 이미지(왼쪽), 교보교육재단의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의 모습이다.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

누군가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1cm의 문턱이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절벽이 되기도 한다.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는 장애인, 고령자, 유아차 동반 가족 등 이동 약자들의 현실에 공감하며 지난 2020년 첫발을 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지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과 시민들로 구성된 탐사대원들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현실성 있는 무장애 정보를 위하여 재단 사업에 선정된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식개선 및 배리어프리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서포터즈만이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이들은 식당과 카페, 병원, 산책로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곳곳을 직접 방문해 직접 줄자를 들이댄다.

휠체어가 막힘없이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 폭 80cm가 확보되었는지, 유아차가 걸림없이 지날 수 있도록 문턱이 1cm 미만인지, 경사로는 안전한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설명 대신 이동 약자의 눈높이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지도에 담는다.

우리동네 무장애 지도가 정보를 제공하는 영역은 필수 시설인 의료와 복지는 물론, 쇼핑, 문화, 체육, 여가에 이르기까지 이동 약자들이 즐길 수 있는 모든 곳이 기록 대상이다. 

이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결국 '장애물 없는 세상(Barrier-free)'이다.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누구나 장벽 없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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