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 각종 작품에서 악역 전문으로 활약한 배우 김병옥이 ”지금은 빌려줄 돈도 없다”라며 보증사기 등을 당한 과거사를 들려주었다.
12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김병옥은 ‘악역 전문’ 이미지와 달리 거절을 못 하는 순한 성격으로 보증을 섰다가 사기를 당한 적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스틸러 김병욱 ⓒKBS
김병옥은 “1980년대말, 1990년대 초반에는 보증이라는 게 많았다. 내가 변제하지 않으면 압류가 되는 것”이라며 ”(보증을 서준 친구가 잠적해서) 내가 대신 변제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이후 아내 몰래 7년 모은 적금을 빌려줬다가 이 역시 돌려받지 못했다는 김병옥. 뒤이어, 그는 ”한때 ‘영끌’해서 집을 분양받고 입주도 한 적이 있다. 당시 대출 이자가 6.5%였는데, 1000세대 중 150세대가 미입주여서 그 이후에 할인 분양을 하더라”며 ”우린 100% 정가에 들어갔는데, 집값의 35%가 날아간 것”이라고 하기도.
보증 사기 경험 多 ⓒKBS
결국 김병옥은 대출 이자를 감당 못 해 분양받았던 집을 팔아야 했다. 김병옥은 ”고추장 비벼 먹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이자 감당이 안 되어서 팔았다”라며 ”출연작 많은 거랑 내 집 마련이랑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그 와중에, 김병옥은 2차례 도둑이 든 적도 있다고 밝혀 듣는 이들을 한탄하게 했다. ”결혼할 때 했던 예물도, 아이 돌반지까지 밤손님이 모두 탈탈 털어갔다”는 얘기다.
기구한 인생사 ⓒKBS
김병옥은 “70살 전에만 (내집 마련을) 하면 된다. 안 하면 또 어떤가?”라며 ”개념을 바꿔야 한다. 그냥 누리다가 가도 된다. 그저 하루하루 그냥 즐겁게 살아갈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 와중에.. ⓒKBS
김병옥은 2017년 JTBC ‘전국민 프로젝트-슈퍼리치2’에 출연해 ”아직까지 월세 60만원의 반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라며 ”환갑까지 내 집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