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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질된 과일과 야채는 유통기한이 짧다
이미 손질된 과일과 야채는 유통기한이 짧다 ⓒgerenme via Getty Images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인구와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 요리로 인한 피로감도 커지면서 주방의 편의를 위해 바로 먹을 수 있게 미리 준비된 컵과일이나 손질된 야채 등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미리 준비된 과일과 야채는 손질되지 않은 원재료보다 2~3배 비싸지만 그걸 감수하고라도 편의를 택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의 차이 이상으로 컵과일 및 컵야채를 구매할 때는 신중히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지니어스푸드’의 저자이자 건강 과학 저널리스트인 맥스 루가비어는 ”컵과일에는 여러 가지 큰 단점이 있다”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했다. 그는 ”과일이나 야채는 원재료 그대로 구입하는 게 대개 더 큰 이익이다”라고 말했다. 

루가베르는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과일을 원래 그대로 사는 게 경제적인 면에서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손질된 과일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또 식품 안전의 관점에서도 껍질로 보호되는 과일은 살모넬라나 대장균과 같은 식품에 의한 병원균에 오염될 위험이 매우 낮다. 또 영양면에서도 통째로 사는 게 훨씬 좋다. 신선함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루가베르도 미리 손질된 제품은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인정한다. 일부 사람에게 그런 제품이 과일과 야채를 현실적으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다. 나이 든 사람이나, 잘라내거나 껍질을 벗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제품도 분명 필요하다. 

단, 과일과 야채를 미리 잘라서 파는 행위에는 분명한 단점이 있다. 허프포스트는 식품 안전 전문가들에게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1. 미리 손질한 농산물은 오염되기 쉽다

미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모든 음식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약 절반이 살모넬라균, 대장균 또는 리스테리아(유산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오염된 신선한 농산물 때문에 발생한다. 일리노이 공과대학 식품안전보건연구소  소장 밥 브라켓은 ”잘라내거나 껍질을 벗기는 등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손질하고 섭취할수록 이런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브라켓은 ”잘린 과일과 야채 중 한 조각만이라도 살모넬라나 리스테리아에 감염돼 있어도 자르고 섞이는 순간 모든 내용물은 교차 오염된다. 또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 관여한 사람이 많을수록 위험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익히는 경우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농산물은 주로 날것으로 소비되어 위험을 높인다. 미리 잘려 있거나, 봉지 또는 포장된 과일 및 야채 봉지는 판매처나 집에서도 냉장되거나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보냉되어 있지 않은 상품은 구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2.영양소가 산화를 통해 손실될 수 있다

과일과 야채를 자르거나 껍질을 벗기면  내부가 빛과 공기에 노출된다. 이 경우  산화작용이 일어나 농산물의 질감, 색상 또는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시간 그대로 방치되면 영양분까지 잃기 시작한다. 

루가베르는 비타민 C와 비타민 B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과 일부 항산화 성분은 산화에 매우 민감하다고 말했다. ”아보카도를 자르면 속이 갈색으로 변한다. 사과도 갈변 현상이 나타난다.”

미리 자른 과일과 야채가 영양가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다. 루가베르에 의하면 여전히 수분과 섬유질, 그리고 일부 비타민은 섭취 가능하다.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3. 이미 손질된 과일과 야채는 유통기한이 짧다

손질한 과일과 채소는 산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껍질로 보호되는 통과일만큼 유통기한이 길지 않다. 이 때문에 구입 시 유통기한 및 섭취 가능 날짜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브라켓은 가장 최신 유통 날짜를 살펴보고 구매하라고 조언했다.  

컵과일은 더 비싸고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을 배출한다
컵과일은 더 비싸고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을 배출한다 ⓒlittleny via Getty Images

 

루가베르는 ”나는 주로 가장 뒤쪽의 컵과일 상품을 고른다. 주로 맨 뒤쪽에 가장 신선한 제품을 놓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구매 후 집에 돌아오면 즉시 약 4℃ 이하의 온도에 보관하라고 권하고 있다. 브라켓은 ”가장 오래된 제품부터 섭취하라”고 말했다. 

 

4. 컵과일은 더 비싸고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을 배출한다

컵과일과 손질한 채소는 일반 과일보다 대부분 훨씬 더 비싸다. 상추 한 포기 가격은 1.99달러(약 2200원)였지만 미리 손질한 620g 포장은 3.99달러 (약 4300원) 였다. 통 파인애플은 450g당 2.99달러 (약 3260원) 였지만 잘랐을 때는 같은 무게가 4.99달러 (약 5450원)였다.

이 제품들은 주로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어 있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플라스틱 안에 있는 화학 물질 중 일부는 음식 속으로 스며들어 독성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루가베르는 ″가격이나 영양면은 물론이고 환경에 유해한 사실 때문에라도 나는 과일을 통째로 사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명 손질한 농산물은 사람들이 더 많은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게 만든다

미리 자른 야채와 과일은 자르거나 껍질을 벗기거나 썰어야 하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그리고 이 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브라켓은 말했다.

″더 많은 사람이, 이런 제품들 덕분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더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은 영양학 관점에서 좋은 일이다. 만약 직접 농산물을 손질해야 한다면, 귀찮아서 포기할 수도 있다. 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권장하는 좋은 방법이다.”

혹시라도 이런 컵과일 및 손질한 야채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올바르게 저장하고 섭취하는 게 필수다. 브라켓은 이런 제품은 꼭 믿을 만한 판매처에서만 구매하라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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