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를 마치기 전 만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를 써보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 웹툰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마스크를 직접 쓰고 ‘웹툰 홍보대사’를 자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제55회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K-웹툰 마스크’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월3일)이 ‘만화의 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웹툰의 인기가 국내에서 폭발적이고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며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한국 웹툰에 대한 평가가 높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떻습니까”라고 웃으면서 마스크를 직접 착용했다. 착용한 마스크에 그려진 웹툰 캐릭터는 이은재 작가 ‘TEN’에 나오는 주인공 ‘김현’이다.
K-웹툰 마스크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웹툰 마스크가 제작된 이유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TEN’의 조회수는 1억회가 넘는다”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이 어떻게 학원폭력에서 탈출하고 성장하는지를 담은 웹툰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매출이 4200억원 규모였는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이렇게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살리면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대면 수업을 해온 청소년들에게 위로도 될 것 같아서 웹툰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문체부, 국무회의 때 웹툰 마스크 착용 제안
이에 문 대통령은 “문체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에는 ‘이태원 클라쓰‘(광진 작가), ‘취향저격 그녀’(로즈옹 작가) 등 캐릭터도 있다”며 “혈기왕성한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답답할 텐데,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담아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웹툰 업계에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당초 문체부가 제안했으나 너무 파격적이어서 채택되진 않았다”면서 “그러나 뜻이 깊어 소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각 부처에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적극적으로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