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는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10년 뒤인 2018년 12월 8일 남편 김종학씨와 결혼했다. 김종학씨의 직업은 영상 PD. 그러나 두 사람의 인연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된 게 아니다. 이수지가 데뷔하기 전 이미 시작됐다.
"둘이 어떻게 만났어?" 이승철이 물었다. "남편이 제 팬이었어요." 이수지가 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다.
이수지의 러브스토리. ⓒ채널A, SBS
"남편이 개그를 너무 좋아했다. 제가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부터 봤었어요. 근데 '내가 응원하던 친구가 '개그 콘서트'에 나오네?' 이렇게 된 거죠." 이수지가 말했다.
이수지는 두 번 데뷔했다. 2012년 KBS 27기 공채 개그맨으로 재데뷔한 뒤, KBS 간판 예능이던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한 코너 '황해'에서 보이스피싱범 '린쟈오밍' 연기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 240612 방송분. ⓒ채널A
김종학씨는 이수지에게 본격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내가 진행하던 라디오에 매일 사연을 보냈어요." 이수지가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명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수지가 결혼 전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은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2017년 5월 15일 ~ 2019년 6월 30일) 하나다.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게 2018년이니 그 전해인 2017년 무렵부터 사연을 보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수지는 2022년 5월 30일 방송된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이 SNS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기에 형식적으로 답했더니 만남을 제안해 처음 보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국 앞 카페에서 만났는데 괜찮더라. 순박한 청년 같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