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실용주의’다.

취임 직후 과감한 군살 빼기로 그룹의 기초체력을 다진 양 회장의 실용주의가 2026년에는 인공지능(AI)을 입고 ‘성장’을 향한 새로운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

단순히 업무에 신기술을 도입한다는 차원을 넘어 돈을 버는 AI, 실질적 ‘AX(AI 전환)’를 이끌기 위해 양 회장은 이창권·조영서라는 ‘양 날개’를 활짝 펼쳤다. 그룹의 전략과 사업을 꿰뚫고 있는 두 사람을 전면에 배치해 AI를 통한 KB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영 키워드인 '실용주의'와 'AI'를 접목하고 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영 키워드인 '실용주의'와 'AI'를 접목하고 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 군살 빼기에서 AI 확장으로, 양종희표 실용주의의 진화

양종희 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은 2023년 취임 직후 단행한 고강도 쇄신에서부터 시작됐다.

양 회장은 지주사 조직을 기존 10개 부문에서 3개 부문으로 대폭 축소하고 임원 및 인력을 20% 이상 감축하는 등 조직 효율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KB금융그룹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순이익 ‘5조 클럽’ 달성과 시가총액 50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내며 실용주의 경영의 효용성을 숫자로 입증해냈다.

조직 효율화를 통해 KB금융그룹의 기초체력을 다진 양 회장은 2026년 경영의 방점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바로 AI다. 

양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닌 AI 영상 기술로 구현된 모습으로 신년사를 진행하면서 AX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직접 보여줬다. 양 회장은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금융의 판을 바꿀 것”이라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의 한 관게자는 “양 회장은 외부에 비춰지는 자리에서만 AI를 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룹 내에서 임직원들을 만나는 평범한 자리에서도 입버릇처럼 AX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돈 버는 AI’에 방점, 현업 깊숙이 파고든다

KB금융이 추구하는 AI 전략의 핵심은 철저히 수익 창출과 직결된 ‘돈 버는 AI’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여신 심사, 리스크 관리, 콜센터 등 업무 전 영역에 AI를 내재화해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삼고 있다.

양 회장의 ‘실용주의’ 노선과 AI가 결합하는 지점인 셈이다.

현업에서는 이미 가시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PB(프라이빗뱅커)와 RM(기업금융전담역)의 업무를 보조하는 ‘AI 에이전트’가 고객 분석과 포트폴리오 제안을 돕고 있으며, 서류 처리를 자동화하는 ‘AI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이 20여 개 서비스에 적용돼 업무 속도를 높이고 있다.

KB금융은 이렇게 확보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젊은 층과 시니어, 중소법인 등 전략 고객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믿을맨’ 이창권과 ‘전략가’ 조영서, 양종희의 AI 비상 이끈다

양 회장의 AI 구상을 실현할 ‘양 날개’로는 이창권 미래전략부문장과 조영서 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이 꼽힌다.

그룹 내에서 가장 신임 받는 경영자인 이창권 부문장이 조직의 중심을 잡고, AI·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가인 조영서 부사장이 혁신의 디테일을 채우는 형태다.

KB금융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 내에 AI·데이터·디지털혁신을 담당하는 'AI·DT추진본부'를 통할하는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초대 미래전략부문장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지낸 이창권 부문장이 맡았다. 이 부문장은 과거 지주에서 전략총괄(CSO), 글로벌전략총괄(CGSO)은 물론 디지털혁신부문장(CDO), IT총괄(CITO) 등을 두루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 ‘전략·디지털통’으로 꼽힌다. 

특히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서 직접 회사를 경영하며 수익성을 관리해본 경험은 그가 단순한 기술 전문가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 부문장이 조직을 장악하고 비즈니스를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 정교한 전략의 지도를 그리는 인물은 조영서 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이다.

국민은행에서 AI·DT추진그룹대표를 맡았던 조 부사장은 이번에 지주 전략담당으로 승진해 이동했다. 1971년생인 조 부사장은 서초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에서 4년여 동안 근무했으며 KB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는 이력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조 부사장은 KB금융 내에서 ‘디지털 전문가’로 꼽힌다. KB국민은행 DT전략본부장과 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을 함께 맡으면서 KB금융그룹의 ‘슈퍼 앱’ 전략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룹의 싱크탱크와 디지털 혁신 실행 조직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KB금융그룹은 한 때 앱의 숫자가 너무 많아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KB국민은행 관련 앱은 2020년 무려 20개가 넘었다. KB금융그룹은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지적을 수용해 ‘슈퍼 앱’ 전략을 추진했다. 결국 KB금융은 그 많던 KB국민은행의 앱들을 ‘KB스타뱅킹’ 단일 앱으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갤러리 아닌 중고거래 '당근'에 등장한 기안84 '별이 빛나는 청담' 작품 : 제시 가격은 1억5천만 원
  • 2 김범석 쿠팡 3500억 적자 쇼크에 "잠재력" 호언 : 그러나 '안갯속' 대만 투자액 연 1조로 치솟았고 국내선 '동일인' 리스크
  • 3 “이수지가 따라하기 전에 착하게 살자” 이수지의 '진상 연기'가 소름 돋는 이유 :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들이다
  • 4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에 박민식 공천 : 장동혁과 박민식 '한동훈과 단일화 없다' 한목소리
  • 5 광주 도심서 흉기 휘둘러 여고생 사망·남고생 부상 : 20대 남성 11시간 만에 긴급체포 됐다
  • 6 과거 민주당은 위선적이고 무능했나? 김용남 "지금은 김용남이 민주당스러운 후보"
  • 7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 8 개미들 저축 빼서 '주식 불장'에 뛰어들다 : 1억 이하 정기예금 계좌 수 6년 반 만에 최저
  • 9 전선 위 새들의 죽음 : 정전 막으려 매년 반복되는 한국전력의 야생 조류 포획
  • 10 "이재명 대통령님, 매직패스 막아달라" :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선택일까, 특권일까

허프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AI 시대에 더 편리해진 '인간 유형화'

허프 사람&말

테드 터너는 퇴근 후 볼 뉴스가 없어 직접 '24시간 CNN' 만들었다 : 10년 후 걸프전 심야 생중계는 미디어 역사 바꿨다
테드 터너는 퇴근 후 볼 뉴스가 없어 직접 '24시간 CNN' 만들었다 : 10년 후 걸프전 심야 생중계는 미디어 역사 바꿨다

87세로 타계한 미디어 거물

최신기사

  • [허프 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보이스 [허프 생각] "챗GPT로 사주 봐드립니다" : 왜 우리는 사주·MBTI 같은 걸로 서로를 끊임없이 유형화할까

    AI 시대에 더 편리해진 '인간 유형화'

  • 한덕수 '내란중요임무 종사' 2심 징역 15년으로 1심보다 형량 8년 줄어, 감형 이유 살펴보니...
    뉴스&이슈 한덕수 '내란중요임무 종사' 2심 징역 15년으로 1심보다 형량 8년 줄어, 감형 이유 살펴보니...

    법원의 '온정'은 바다처럼 넓다

  •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라이프 롯데 vs KT 경기 돌연 중단시키고 관중을 불안에 빠트린 범인 : 봄철 화재 원인 1위이기도 하다

    발로 비벼도 속에 잔불 남는다

  •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글로벌 미국이 숨긴 이란전쟁의 진실 : 워싱턴포스트 "이란, 미군기지 15곳 228개 자산 정밀 타격 성공"

    이란이 강했나, 미국이 약했나?

  • 결국 개헌은 국민의힘이 결정한다고 : 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했지만 국힘 집단 불참할 듯
    뉴스&이슈 결국 개헌은 국민의힘이 결정한다고 : 헌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했지만 국힘 집단 불참할 듯

    '한 치'도 나가질 못하는구나

  •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뉴스&이슈 어느샌가 내 SNS에 나타나 '윤 어게인'을 외치는 여성들의 정체 : 극우와 첨단기술의 만남

    정치적 피싱

  • 신세계그룹 K-유통의 몽골 장악 선두에 : 10년 전 울란바토르 1호점 개설을 노브랜드 진출로 이어간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K-유통의 몽골 장악 선두에 : 10년 전 울란바토르 1호점 개설을 노브랜드 진출로 이어간다

    CU, GS25, 메가커피, 맘스터치, 롯데리아 다 있음

  •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증권사들에게 '실력' 물었다 : 모험자본 협의체서 혁신과 차별화 당부
    씨저널&경제 금융위 부위원장 권대영 증권사들에게 '실력' 물었다 : 모험자본 협의체서 혁신과 차별화 당부

    증권사 호실적은 실력인가 운인가

  • 삼성전자 대표 전영현·노태문이 노조와 '성과급 갈등' 해결 나섰다 : 사내 게시판에 '대안' 제시 의지 밝혀
    씨저널&경제 삼성전자 대표 전영현·노태문이 노조와 '성과급 갈등' 해결 나섰다 : 사내 게시판에 '대안' 제시 의지 밝혀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까지 D-14

  • [허프 인터뷰] '빨간 나라를 보았니' 홍주현 감독 성실하게 지는 사람은 이미 위너 :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보이스 [허프 인터뷰] '빨간 나라를 보았니' 홍주현 감독 "성실하게 지는 사람은 이미 위너" : TK에서 민주당 정치인으로 살아가기

    인생의 '기울어진 운동장'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