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첨단소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과 여수에서 진행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재편에 적극적으로 나서 고부가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데 고삐를 죄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이 2분기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6864억 원, 영업이익 1101억 원, 순이익 19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월7일 밝혔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39.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2026년 상반기 누적으로는 연결기준 매출 10조6769억 원, 영업이익 1836억 원, 순이익 2279억 원을 올렸다.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실적을 놓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했지만 생산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전분기에 이어 영업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2분기 실적을 보면 기초화학 사업부문은 매출 3조9403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을 거뒀다. 정기보수 영향 및 원료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효과(시차효과)로 1분기와 견줘 수익성이 감소했다.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매출 1조1551억 원, 영업이익 1325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차이)가 확대됐고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롯데정밀화학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63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611.5% 뛴 수치다.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 상승과 환율 강세, 판매량 증가 등이 고루 반영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연결기준 매출 1942억 원, 영업손실 169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2%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45.7%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통한 포트폴리오 혁신과 고부가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분할 절차를 마친 대산공장(롯데대산석화)이 9월 HD현대케미칼 통합법인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도 앞서 7월 사업재편 계획 승인 뒤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내 준공 및 상업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율촌 컴파운딩(합성) 공장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중심의 고부가제품(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