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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금융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추겠다는 방침 아래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공급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3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협의회)’를 출범하고 2026년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6천억 원 늘린 17조8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하나은행

하나금융그룹은 자금 흐름을 미래성장 및 혁신분야로 이전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과 첨단·벤처·혁신기업·지방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집중하기 위한 실행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확정한 생산적 금융 규모 17조8천억 원은 구체적으로 △첨단인프라 및 인공지능(AI) 분야 2조5천억 원 △모험자본·지역균형발전 등 직접투자 2조5천억 원 △경제성장전략을 반영한 핵심 첨단산업 242종 10조 원 △K-가치사슬(밸류체인)·수출공급망 지원 2조8천억 원 등으로 구성된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협의회를 통해 체계적으로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관계사별 추진계획 검토, 주요 사항 및 협업 요청사항 공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으로 협의회를 매월 개최해 담당 임원이 직접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현한을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생산적 금융 추진계획을 그룹 전체의 목표로 두기 위한 논의도 지속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시행한 조직개편 외에 △핵심성과지표(KPI) 개편 △위험자본 투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 구축 △생산적 금융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보상체계 점검 등을 수행해 그룹 전반의 생산적 금융 실행체계를 재설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런 행보는 21일 열린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협의체’에서 금융위원회가 이야기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회의에서 생산적 금융의 내실화를 위해 보상 체계, 리스크 구조 등 전반적 관리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이재명 정부의 출범 이후 줄곧 생산적 금융 전환을 금융정책의 아젠다로 내세워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세제 개편의 근본 대책으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꼽으며 “돈만 있으면 땅, 건물을 사려고 하는 것을 유용한 금융자산으로, 그 중에서도 생산적 영역의 주식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에 발맞춰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금의 흐름을 전환하는 실질적 투자로 실물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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